국내 주간 휘발유 가격이 7주 연속 상승해 사상 최고수준을 경신했다.

23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서비스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셋째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한 휘발유가는 지난주보다 10.9원 오른 리터당 1980.7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 첫주 리터당 1968.0원을 나타낸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자동차용 경유는 리터당 1774.2원으로 6주 연속 올랐다.

휘발유가는 지역별로 서울이 리터당 2055.8원으로 가장 비쌌다. 서울과 경북의 가격차는 93.1원을 나타냈다.

경유의 경우 서울과 경북의 판매가격이 리터당 105.1원 차이났다.

정유사의 휘발유 공급가격은 4주간 오름세를 이어갔다.

정유사의 휘발유가는 리터당 979.7원으로 연중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경유는 전주보다 5.5원 내린 리터당 1000.2원으로 4주 만에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는 "휘발유 성수기 종료, 싱가포르 정유공사 화재 복구 등으로 국제유가가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환율 내림세가 이어진다면 국내석유제품 가격도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