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기관과 개인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하루 만에 급반등, 480선을 회복했다.

21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24포인트(2.39%) 상승한 481.22로 장을 마쳤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유로존(유로화사용 17개국) 재정위기 관련 소식에 장중 흔들린 끝에 주요지수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 가운데 코스닥지수는 전날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 효과로 480선을 회복하며 장을 출발했다. 외국인 매물 부담으로 한때 상승폭을 줄여 470선 초반까지 밀렸지만 재차 강세를 보여 장을 마감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247억원, 19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5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8거래일 연속 '팔자' 기조를 이어갔다.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 정보기술(IT)주 상승에 발맞춰 반도체가 6% 넘게 뛰었고, IT부품과 IT 하드웨어도 5%대 급등했다. 휴대폰 부품업체인 멜파스와 파트론이 가격제한폭까지 뛰었고, 인탑스, KH바텍 등도 6∼12% 치솟았다.

안철수연구소가 3분기 실적 호조에 8%대 급등,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에 소프트웨어 업종이 5% 가까이 강승했다.

반면 대장주 셀트리온이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한 매물 부담에 10% 넘게 급락, 제약 업종은 3%대 떨어졌다. 이와 함께 기타 제조도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대부분의 종목들이 상승했다. 시총 1∼20위권에선 셀트리온과 CJ오쇼핑을 제외한 전 종목이 올랐다.

상한가 23개를 비롯해 727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 1개 등 239개 종목은 내렸고, 45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