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50여개 시민단체들이 아름다운재단을 공금유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아름다운재단 검찰 고발 및 수사를 촉구하는 시민단체연합’은 21일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름다운재단과 (설립자인)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후원금 유용 의혹을 검찰이 철저히 조사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강용석 무소속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한전이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재단에 지원한 ’빛한줄기 기금‘이 11억3000만원인데 재단 연차재정보고서에는 다르게 기재돼 공금유용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국내 대표기업과 법인들이 박원순 변호사가 운영해 온 재단에 2001년 이후 작년까지 매년 수천만~수억원씩 총 140억원 이상을 기부한 데 대한 공금유용 의혹도 짙다”고 말했다.이들은 기자회견 직후 아름다운재단에 대해 기부금품모집 및 사용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