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환 "23일까지는 비중조절 없이 관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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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계속해서 박문환의 증시퍼즐로 이 시간 바로 넘어가겠다. 동양종금증권의 박문환 팀장과 함께 하겠다. 먼저 자세한 이야기는 잠시 후에 듣기로 하고요 시장에 대해서 진단부터 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이 시각 현재 오후장 들어서 갑자기 시장이 많이 빠진다. 이러한 현상 어떻게 보나?
동양종금증권 박문환 > 지금 유럽에서 그리스 쪽에서 의회에서 2차 오늘 새벽에 1차 있었고 통과가 있었고 13표차이로 겨우 통과가 됐다. 그런데 2차 통과가 안 될 것이다. 지금 13만 명 정도 운집한 상태에서 아주 강하게 국민들이 거하게 저항을 하고 있기 때문에 2차 통과가 어려울 것이라는 파이낸셜 타임즈의 보도가 있었다.
조금 이상하지 않나? 이게 지금 그리스 의회는 문 닫고 지금 자고 있을 텐데 추측보도에 의해서 이렇게 많이 떨어질 정도면 아무튼 그리스 의회가 오늘 통과를 못한다면 상당악재가 되겠는데 13표라도 차이는 차이다. 일단 그게 특별한 문제가 생긴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변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을 하는데 아무튼 주가가 빠르게 반응하는 것 같다.
앵커 > 그렇다. 주가가 정말 빠르게 반응을 하면서 큰 폭으로 하락을 하고 있다. 그만큼 투자심리가 이렇게 갈대 흔들리듯 흔들리는게 아닌가 싶은 것이다.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나눠보겠다. 미국시장 오늘 하락을 했는데 베이지북에서 경기전망이 좋지 않게 나온 것이 원인이었던가? 아니면 다른 이유가 또 있었나?
동양종금증권 박문환 > 베이지북은 발표되고 나서 주가가 하락을 해서 오해가 있을 수도 있겠다만 베이지북에 나타난 것 중에서 특별한 것 하나도 없었다. 경기전망이 다소 암울하긴 했다만 지금까지 미국경제가 활할 타오르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경기지표와 기업실적 오히려 근사한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 특히 최근에 시장의 상승의 키를 쥐고 있는 부동산경기 정말 눈에 띄게 호전되고 있다. 어제 주택심리지표에 이어서 오늘 새벽 신규착공건수는 아예 5개월 내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게다가 최근 발표되고 있는 기업들의 65%되는 서프라이즈 한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그러니까 오늘도 역시 미국시장 하락한 이유는 다른 곳에서 찾아야 될 것 같다. 유럽 시장 끝나고 나서 정말 힘 빠지는 뉴스가 하나 있었다. 얼마 전 프랑스의 사르코지 대통령과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간에 정상회담이 있었다 이때 두 정상 간에 이견 차이가 너무 커서 아무런 성과도 없었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주가 급락을 만들게 된 거다.
사실 이 뉴스는 어제 미국 증시를 막판에 끌어올렸던 뉴스였다. 어제는 로이터 등의 언론을 통해 통해서 독-프 정상회담을 통해서 EFSF의 레버리지 활용방안에 대한 해법에 합의가 있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오늘 또 다시 그 보도내용을 뒤엎는 내용의 기사 정말 무엇도 못 믿겠다. 이제는 어제 잘못 부풀려졌던 기대치만큼 되돌림을 줬다고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앵커 > 그렇다면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프랑스의 사르코지 대통령이 아무런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는 월스트리트 저널의 보도가 옳았다고 판단을 하시는 건가?
동양종금증권 박문환 > 지금까지는 그렇다. 사르코지 대통령의 영부인이 오늘 아침 딸을 순산했다. 만삭의 부인을 두고 메르켈 총리와 담판을 짓겠다고 프랑크프루트에 간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당연히 계속 시장의 목소리를 못 듣는 척 하고 있는 메르켈 총리를 설득하기 위함이었다. 사실 프랑스에게는 별로 시간이 남아있지 않다. 6개월 남짓 남았나. 지금 무디스에서 프랑스의 신용등급전망을 3개월 이내에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거 하루빨리 방화벽을 치지 않으면 모두 위태로워 질 수 있다는 것을 누구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차가운 메르켈의 태도에 등을 돌려야 됐다. 비단 프랑스만 문제에 봉착된 것은 아니다. 절박함은 유로존 전체가 모두 느끼는 부분이다. 이유는 EFSF에 대해서 돈을 낼 수 있는 나라가 시간이 갈수록 마치 아이스크림 녹듯이 작아지고 있다는 거다. EFSF에 대해서 독일 프랑스만 돈을 낸다면 더 튕겨도 되겠다만 독일과 프랑스 합쳐서 전체 EFSF의 절반만 내는 거다 나머진 누가 낼까. 역시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나라는 유로존에서 경제 규모 3위 이탈리아 그 다음에 경제 규모의 4위의 스페인이다. 이들 역시 힘든 상황이지만 전체 EFSF의 3분의 1을 책임지고 있다.
현재 이탈리아는 A+ 등급이고 스페인은 AA-등급으로 한 단계 차이가 날 뿐이다. 하지만 만약 이들마저 A등급을 잃게 되면 무슨 문제가 생길까? 정말 최악의 경우 투자부적격으로 전락하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까. 이제는 정말 프랑스와 독일이 둘이서 돈을 내서 해결해야 된다는 얘기가 될 것이고 현재 독일인은 이론적으로 2110억 유로를 내면 되는데 이게 4220억 유로로 출현금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안 그러면 다같이 죽는 거다. 그나마도 프랑스가 AAA등급을 잃게 된다면 독일의 부담금은 더욱더 커지게 된다. 이미 무디스가 프랑스의 등급 전망치를 하향할 수 있다고 포문을 열어놓은 상태에서 지금 당장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독일 역시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만났는데 아무런 성과도 없었다. 이거 뭐 시장이 실망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사태가 심상치 않다는 것은 오늘 중량급의 인사들이 긴급회동 발표를 해서 다시 만나기로 했다는 것을 통해서 확인이 가능한 것이다. 오죽이나 바빴으면 사르코지가 메르켈 총리로부터 바람맞고 엘리제 공원으로 돌아와서 코트 벗기도 전에 다시 곧장 만나기로 했다는 거다. 그런데 이번에는 사르코지 혼자가 아닙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물론이고 장 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 마리오 드라기 차기 ECB 총재, EU의 반롬푀이 의장 그리고 EC의 호세 바호스 위원장 말만 들어도 정말 큰 인물들이 모두 참석하기로 한 거다. 그냥 떼거리로 몰려가서 설득이라도 좀 해서 꼭꼭 닫혀있는 메르켈의 마음을 움직여야 할 만큼 상황이 절박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앵커 > 절박한 상황을 그런데 그런데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도 모를리가 없고요 그리고 독일도 역시 만약에 프랑스라든지 말씀하신 것처럼 이탈리아, 스페인의 신용등급이 하락이 된다면 더욱더 위태로워 질 수 있다는 것을 모를 리가 또 없을 텐데 이렇게 모른 척을 계속해서 하고 있는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나?
동양종금증권 박문환 > 그 마음을 저도 모르겠다. 이거 뭐 사오정도 아니고 그 영민한 메르켈이 그런 시장의 목소리로 조차 못 듣는 바보는 아니라고 생각하는이다. 아마 알고 있을 거다. 하지만 모른 척 할 수도 있다. 그럴 수 밖에 없을 수도 있고요 얼마 전에 말씀 드렸듯이 독일의 불만은 내가 낸 세금을 왜 허튼 곳에 쓰느냐는 거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우파 성향을 가진 정당일수록 더욱 심한이다 지금 독일은 우파가 집권하고 있기 때문에 야당보다는 여당에서 EFSF의 증액이나 혹은 레버리지 문제 반감을 가지고 있다. 그러니까 아무리 메르켈이 독일을 대표하는 총리라고 하지만 여당 자체에서 반대를 무릅쓰고 결정을 독단적으로 할 수 있는 처지는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유로에 책임있는 중량급 인사들이 대거 몰려오게 되면 독일 정치인들도 메르켈이 어쩔 수 없이 결정을 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겠습니까? 정치적인 문제다.
아무튼 오늘 새벽에 왜 제가 이런 생각이 들었냐 하면 메르켈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발언이 오늘 새벽에 하나 있었다. 그분은 이렇게 말했다. 나에게는 심지어 국가간의 협정을 바꾸는 것도 금지가 되지 않는다고 말이다. 아주 짧은 발언이었지만 이 발언이 의미하는 바는 첫째 지금 급하니까 하루 속히 뭔가 대책을 세워야 된다는 것이고 둘째 지금까지 자신이 앙겔라 메르켈 총리 자신이 했던 어떤 발언도 모두 뒤집힐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시장에 대해서 자신은 유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그런 메시지를 좀 암시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앵커 > 그렇다면 앞으로 이 문제 어떻게 진행이 될까.
동양종금증권 박문환 > 전망을 한 번 해보죠 지금 시장에서는 섹터라고 한다면 지금 살아있는 사실이라고 한다면 중량급 인사들이 한꺼번에 우르르 몰려갔다는 거다 그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어떤 기사도 믿을 수가 없죠. 그러면 경우의 수는 딱 두 가지다. 합의까지 가냐. 아니면 합의에 이르지 못하느냐. 아마도 합의에 이르게 된다면 오늘밤이라도 엄청나게 가파른 속도로 상승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주식은 보유하고 있는 게 좋겠다.
그렇다면 합의에 이르지 못하는 경우는 주가가 하락할까? 당연히 하락 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아닐 것이다. 이번에도 프랑스와 독일의 정상회담에서 만족할만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그들은 침묵했다. 왜냐하면 그만큼 큰문제다. 아마도 합의가 이루어질 때까지 결렬되었다는 발언은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적어도 23일 정상회담까지는 말이다.
대타협에 대한 기대치 때문에 판세를 뒤집힐 수 있는 악재 이를 테면 오늘 밤 그리스의 새로운 긴축재정안 2차 투표에서 부결된다든지 이런 중대한 악재만 아니면 라면 시장은 쉽게 폭락을 이어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23일까지는 비중조절 없이 관망하겠다.
앵커 > 비중조절 없이 23일까지는 관망전략 다만 오늘 밤에 있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 그리스의 긴축안 표결문제 이 문제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저희와 함께 지켜보셔야 될 것 같다. 동양종금증권의 박문환 팀장이었다. 고맙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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