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애플 추월했다] 삼성도 놀란 1000만대 격차…'잡스 없는 애플' 재역전 벅찰 듯
입력2011.10.19 17:50
수정2011.10.20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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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제품 라인업·IT동맹서 압도적 우위…애플, 신제품 지연·갤럭시S2 약진에 '발목'
"솔직히 이 정도까지 차이가 날 줄은 몰랐습니다. "
애플이 7~9월(3분기,애플 회계기준으로는 4분기) 실적을 발표한 19일,서울 서초동 삼성전자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어느 정도 차이로 애플을 앞질렀을 것이라는 예상은 했지만 이처럼 압도적인 결과가 나올 줄은 미처 몰랐기 때문이다. 당초 양사의 판매량 격차는 200만~300만대 정도일 것이란 게 시장의 대체적 관측이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 100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000만대의 격차'를 둘러싼 해석은 분분하다. 애플이 올해 아이폰 신제품 출시를 늦추면서 나타난 일시적 현상일 뿐이란 시각도 있지만 무서운 속도로 치고올라가는 삼성의 기세가 무섭다는 분석이 주를 이루고 있다.
◆잡스 이후 애플 첫 실적 '삐걱'
지난 7월 애플이 2분기(4~6월) 실적을 발표하자 세계 정보기술(IT)업계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애플은 3개월간 아이폰 2034만대,아이패드 925만대를 팔았다. 전분기에 비해 아이폰 판매량은 142%,아이패드 판매량은 183% 각각 증가했다.
그러나 3분기 실적은 '어닝 쇼크' 수준에 그쳤다. 매출과 순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39%와 53.5%나 늘었지만 전분기에 비해선 순이익은 10% 가까이 하락했다. 무엇보다 아이폰 판매가 급감한 탓이다. 애플은 2008년 아이폰3를 내놓은 이후 매년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려왔다. 올 들어서도 1분기 1860만대,2분기엔 2034만대나 팔았다. 2분기엔 노키아를 제치고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업계는 아이폰 신제품 출시 지연이 이 같은 상승세의 발목을 잡았다고 본다. 애플은 매년 6월에 신제품을 내놓았다. 그런데 올해는 10월에 아이폰4S를 출시했다. 그것도 고객들이 고대하던 아이폰5가 아니었다. 따라서 예년 같으면 7~9월에 신제품을 살 애플 고객들이 올해는 이 기간에 제품 구매를 하지 않고 기다렸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삼성,빛의 속도로 따라잡았다
애플의 부진과 함께 삼성의 추격속도가 예상보다 빨랐다는 점도 3분기 판매량 대역전의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을 내놓은 건 2008년 11월.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기반의 운영체제(OS)를 장착한 옴니아였다. 삼성전자는 이듬해 6월 옴니아2를 내놨지만 느린 동작속도,아이폰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애플리케이션 탓에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았다.
절치부심하던 삼성전자가 스마트폰다운 제품을 내놓은 건 작년 6월.구글의 안드로이드 OS를 기반으로 한 '갤럭시S'였다. 삼성 내에서 갤럭시S는 '급조된 물건'으로 불렸다. 애플이 아이폰을 내세워 스마트폰 시장을 빠르게 점령하자 개발인력을 총동원해 불과 6개월 만에 만들어낸 제품이란 점에서다. 최고의 부품을 모아 하드웨어 성능을 극대화시켰다고 자부했지만 갤럭시S는 소프트웨어 문제로 출시 이후 19차례나 업그레이드를 해야 했다.
일부의 혹평에도 갤럭시S는 지금까지 누적 판매량 2000만대를 넘어서면서 삼성전자가 애플을 추격하는 주춧돌이 됐다. 작년 2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5%의 점유율로 애플(13.5%)에 크게 뒤처졌던 삼성전자는 4분기엔 애플과의 점유율 격차를 5.5%포인트로 좁혔다. 올해 2분기엔 1%포인트로 그 격차를 더 줄였다. 애플 추격전에 속도를 더한 건 지난 4월 내놓은 갤럭시S2였다. 갤럭시S2는 출시 5개월 만에 글로벌시장에서 1000만대나 팔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3분기에 애플을 스마트폰 시장에서 큰 격차로 앞선 건 갤럭시S2의 공이 컸다"고 설명했다.
◆격차 벌어질까,좁혀질까
시장의 관심은 4분기에 삼성전자와 애플 가운데 누가 이길지에 쏠리고 있다. 애플은 지난 14일 판매하기 시작한 아이폰4S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아이폰4S는 출시 사흘 만에 400만대 이상 팔렸다. 작년에 출시한 아이폰4의 사흘치 판매량(170만대)에 비해 두 배 이상 많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이날 "아이폰4S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이 환상적"이라며 "연말 휴가시즌까지 강력한 모멘텀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선 그러나 삼성전자의 우위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유는 두 가지다. 먼저 삼성전자가 애플에 비해 제품 라인업이 좋다는 점이다. 애플은 한 가지 모델로 1년 이상을 끌고 가지만 삼성전자는 올 들어서만 갤럭시S2 LTE에 이어 갤럭시노트,갤럭시 넥서스를 내놨다. 신흥시장용 보급형 스마트폰(갤럭시Y 등)도 곧 출시한다. 여기에 구글,마이크로소프트,인텔 등 글로벌 기업들과 전방위 협력관계를 맺은 것도 큰 버팀목이다. 증권가에선 4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4000만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홈플러스 노동자들이 전국 90개 점포 앞에서 대주주인 사모펀드 운영사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의 국회 출석을 촉구하며 1인 시위를 벌였다.민주노총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는 15일 홈플러스 126개 점포 가운데 조합원이 근무하는 90개 매장 앞에서 "MBK 김병주는 국회에 참석해 답변하라", "먹튀 MBK, 홈플러스 살려내라" 등 피켓을 들고 선전전을 벌였다.조합원들은 "김병주 회장은 MBK 수장으로서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문제에 대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며 "'개별 회사 경영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김 회장 입장은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안수용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위원장은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서에 점포 매각이나 익스프레스 사업부 매각이 포함되는 것은 홈플러스의 존속을 일시적으로 연장하는 조치에 불과하다"며 "결국 이는 홈플러스를 청산하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가치가 하락하지 않는 실질적인 회생 계획이 필요하며 MBK가 이를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달 4일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후 홈플러스 마트노조에 가입하는 노동자는 하루 20명 이상으로 늘었다. 홈플러스 마트노조는 18일 오후 대의원대회를 열고 구조조정과 점포 추가 매각 등에 반대하는 향후 투쟁계획을 발표한다.한편 국회 정무위는 오는 18일 홈플러스 관련 현안 질의에 김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으나 김 회장은 "MBK의 투자가 완료된 개별 회사(홈플러스)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는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한국 가계는 유독 부동산 자산 의존도가 높다. 지난해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60세 이상은 전체 자산 중 부동산 등 실물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81.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가운데 집은 있지만 세금과 생활비가 부담되는 ‘하우스푸어’가 많은 배경이다.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고 기대수명이 늘면서 죽을 때까지 내 집에 살며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주택연금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망 후 배우자에게도 똑같이 지급15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주택연금 누적 가입자는 13만7887명으로 집계됐다. 주택연금은 주택을 담보로 제공하고 해당 집에 계속 살면서 연금을 받는 역모기지 상품이다. 2007년부터 주금공에서 판매 중이다. 도입 당시 가입자는 515명에 불과했으나 약 18년 만에 270배 가까이 늘었다.부부 중 한 명이 만 55세 이상이면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다. 공시가격 12억원 이하 1주택자가 가입 대상이다. 다주택자라면 주택 합산 가격이 12억원 이하여야 하고, 12억원 초과 2주택 보유자도 3년 내 1주택 처분 조건으로 가입 가능하다. 담보로 잡는 주택에 실제 거주하는&nb
고물가가 계속되면서 앱테크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앱과 재테크의 합성어인 앱테크는 스마트폰 앱으로 출석체크, 걷기, 영상 시청 등 간단한 활동으로 보상받는 것을 의미한다. 보상으로 받은 리워드는 현금으로 바꿔 용돈과 생활비에 보태 쓸 수 있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가 지난 1월 선보인 용돈 받기 서비스는 출시 두 달 만에 가입자 100만 명을 넘어섰다. 용돈 받기는 SNS 구독, 페이지 방문, 보험 조회 등 제휴사가 매일 제공하는 다양한 미션에 참여하고 리워드를 받는 서비스다. 미션을 수행하지 않아도 리워드를 지급하는 ‘매일 용돈 받기’ ‘버튼 누르고 용돈 받기’ 기능도 있다.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유행하던 앱테크가 전 세대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케이뱅크 가입자 역시 40·50세대가 전체 6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입자 중 40대가 31.6%로 가장 많았고 50대(27.8%), 30대(20.7%) 순으로 뒤를 이었다. 앱테크족(族)을 겨냥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는 곳 중 하나는 토스다. 토스에서는 걸음 수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매일 토스 앱 내 행운복권을 누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