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주! 부탁해"…LG전자 K-POP 마케팅 강화
LG전자가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와 함께 글로벌 마케팅 활동을 진행한다. 한류 신드롬을 이끌고 있는 수퍼주니어 등 K POP 가수들의 콘텐츠를 활용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18일 LG전자는 슈퍼주니어의 3D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내년 초부터 시네마 3D 스마트 TV 전용 한류 콘텐츠 서비스인 'K-POP존'을 통해 소비자에게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슈퍼주니어는 올 8월 '미스터 심플' 뮤직비디오로 유튜브의 '많이 본 동영상' 전 세계 순위 집계에서 3위에 올랐고, 11월부터 월드투어 '슈퍼쇼4' 에 나서는 등 글로벌 한류 스타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슈퍼주니어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가 23일 뉴욕에서 개최하는 'SM 타운 라이브 월드투어'도 후원한다.

SM 뉴욕 콘서트의 사전 홍보 영상을 LG전자의 미 타임스스퀘어 LED 전광판을 통해 하루 100여 회 상영하고, 한류 문화 컨텐츠와 LG 로고를 동시에 노출해 시너시 효과를 노릴 계획이다.

타임스스퀘어는 하루 유동인구가 약 150만 명에 달하는 관광 명소다.

또 SM 뉴욕 콘서트의 티켓, 포스터, 현장 제작물 등에도 LG전자 로고를 삽입한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LG전자는 또한 1년간 슈퍼주니어와 f(x)를 모델로 내세워 TV, 지면, 옥외, 온라인, 인스토어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LG전자 글로벌마케팅부문장 강신익 사장은 "최근 아시아를 넘어 유럽, 미국에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한류 스타를 내세워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고 한류 컨텐츠 전도사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해 아시아 지역 '옵티머스' 스마트폰 모델에 한류 스타 이민호를 기용하고 최근 일본 '옵티머스 브라이트' 모델로는 인기 걸그룹 '카라'를 선정하는 등 한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