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8일 최근 단기 급등으로 기술적 부담이 높아진 만큼 숨고르기 가능성을 염두에 둔 투자전략 수립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곽중보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술적으로 단기 급반등 부담과 함께 지난 8월 급락장에서 쉽게 이탈됐던 지지선들이 이제는 저항선으로 작용할 수 있어 지속적으로 상승하기 쉽지 않다"며 "단기 저항을 감안해 주식비중을 줄이고 타이밍에 대한 리스크는 분할 매매로 감소시키는 전략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오는 23일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을 앞두고 유럽 금융시장 안정 기대로 국내 증시 반등 기조는 이어질 수 있겠지만 최근 단기적으로 약 220포인트 급반등한데 따라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우선 단기 차익실현에 나선 후에 코스피지수 1900선을 겨냥한 저점 매수 관점에서의 접근을 권했다. 3분기 실적기대가 높아진 자동차, 은행과 가격 매력이 높고 유가 상승 수혜가 기대되는 정유를 관심 업종으로 꼽았다.

그는 "전고점 수준인 코스피지수 1867과 1928이 저항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고, 일목 음운대의 저항도 예상된다"며 "8월부터 약 3달간의 급락에선 벗어나고 있지만 부담 요인들을 감안해 숨 고르기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