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래 방위사업청장은 우리나라가 수직 이 · 착륙 무인항공기(UAV)를 개발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노 청장은 이날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파르나스호텔에서 개최된 제17회 국제항공우주심포지엄 주제 발표에서 이같이 밝힌 뒤 "우리나라는 틸트로터형 UAV를 개발하는 세계에서 몇 안 되는 국가"라고 말했다. 틸트로터형 UAV는 이 · 착륙할 때는 헬리콥터처럼 제자리에서 뜨고 내리지만 하늘을 날 때는 일반 비행기처럼 고속으로 나는 무인기이다. 이 UAV는 항공우주연구원에서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 청장은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열 번째로 무인기를 독자 개발해 운용 중"이라며 "정보기술(IT) 융합기술을 기반으로 UAV 개발에 과감히 투자해 항공우주산업의 미개척 분야를 선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