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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작미술상 수상한 김지희 씨 "미소 뒤에 숨은 가식 그려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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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작미술상 수상한 김지희 씨 "미소 뒤에 숨은 가식 그려냈죠"
    청작미술상 역대 최연소 수상자로 선정된 '아이돌 화가' 김지희 씨(27)는 참을 수 없이 가벼운 존재감과 순수한 즐거움 속에 감춰진 것들에 관심을 기울인다. 지루한 삶을 미묘하게 비판하는 이미지에서 현대인의 가장된 행복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씨가 오는 21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청작화랑에서 수상기념전을 펼친다. 그는 행복해 보이는 현대인의 겉모습과 그 속에 가두어진 소외감을 한국적 팝아트 형식으로 묘사한 근작 20여점을 내보인다.

    이화여대 동양화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한지를 3장씩 겹쳐 두껍게 만든 장지에 전통 채색 재료를 사용해 치아 교정기와 선글라스를 낀 젊은 여성을 묘사한 작품들을 선보여왔다. 지난 8월에는 교정 전문인 예이랑치과와의 협업으로 의료용품에 작품 이미지를 공급해 주목받기도 했다.

    그는 "젊은 여성의 미소 짓는 얼굴을 통해 억지 웃음 뒤에 숨겨진 현대인의 억압과 고독,외로움 등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대학원에 들어간 뒤 초등학교 때 피에로가 무대 위에서 우는 모습을 그렸던 걸 떠올렸어요. 결국 내가 다시 돌아가야 할 주제는 현대인들의 이야기구나 생각했죠."

    그의 '봉합된 미소' 시리즈는 하얀 이를 드러내고 얼굴의 절반을 커다란 선글라스로 가리고 웃고 있는 양머리 여자를 묘사한 작품이다. 안경 한 쪽 알엔 페라리 애플 루이뷔통 구찌 샤넬 등의 명품 브랜드와 다른 한 쪽엔 사탕 같은 이미지를 그려 자신의 정체성을 혼동하는 현대인의 어리석음을 꼬집는다.

    "행복한 척 판박이 같은 함박웃음을 띤 젊은 여자들은 사실 마음의 창인 두 눈을 가린 채 가면 뒤에 억압이나 고독을 감추고 살아가는 현대인의 자화상입니다. "

    청작미술상은 좋은 작가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청작화랑이 1997년 제정했으며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초대전 기회를 준다. 그동안 전준엽 이선우 박수용 정현숙 이목을 유경원 김성민 김성복 이금희 씨가 수상했다. (02)549-3112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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