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제로 伊재무차관 "구제금융 받는 일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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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2부 - '복지 버블'에 무너진 유럽
지난 13일 재무부 청사에서 만난 그는 "연간 소득 50만유로 이상의 고소득층에 대해 3%의 추가소득세(부유세)를 신설했고 20%인 부가가치세 세율을 1%포인트 인상했다"며 "정부 소유의 건물을 팔고 국영기업의 지분을 민간에 넘기는 작업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제로 차관은 "2013년까지 재정지출을 540억유로 줄일 방침"이라며 "긴축계획을 예정대로 진행시켜 위기를 하루빨리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위기가 온 것에 대해 현정권은 책임이 없느냐는 질문에 "긴축재정안을 미리 시행했어야 하는데 늦은감이 있다"며 "하지만 지금의 위기는 내부적인 문제라기보다는 그리스 등 외부 영향에서 비롯됐다고 봐야 한다"고 답했다.
카제로 차관은 "이탈리아 국민은 어려울수록 힘을 발휘하기 때문에 이번에도 위기를 잘 극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마=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