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개롭 네스프레소 한국지사장 "친환경 캡슐커피…한국은 아시아 2위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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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스프레소가 진출한 지 4년 만에 한국은 아시아 시장에서 2위로 떠올랐습니다. 한국의 캡슐커피 시장이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
조지 개롭 네스프레소 신임 한국지사장(40 · 사진)은 16일 "품질 좋은 커피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기대나 요구가 높은 것을 알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2007년 네스프레소에 입사한 뒤 호주지사에서 소매 · 무역을 담당하다 올 8월 한국지사를 맡았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네스프레소는 캡슐커피와 캡슐커피 기기를 제조 · 유통하는 회사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 세계 50개국에 진출한 이 회사는 국내에는 2007년 캡슐커피를 선보였다. 캡슐커피는 에스프레소 한 잔을 추출할 수 있는 양의 원두가 포장된 커피로,별도의 기기가 필요하다. 그는 "캡슐커피는 일반 원두커피보다 신선하고 언제 어디서나 일관된 맛을 즐길 수 있다"며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등 세계적인 유명 인사들이 네스프레소를 애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캡슐커피 시장은 매년 30% 이상 성장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캡슐과 기기를 포함,연간 1000억원 규모로 커졌다. 국내 커피시장이 3조원대인 것을 감안하면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다. 질 좋은 커피를 찾는 소비자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으로 볼 때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국내 캡슐커피 시장은 네스프레소를 중심으로 일리 카피탈리 큐리그 등 해외 브랜드가 주도하는 상황이다. 그는 "네스프레소가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한 점은 고품질 커피"라며 "매장에서 무료 시음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소비자들이 품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개롭 지사장은 또 "지난해까지 네스프레소 캡슐커피의 60%가 'AAA 지속 가능 품질 프로그램'을 통해 생산한 생두로 만들어졌다"며 "2013년까지 이 비율을 80%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프로그램은 환경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최고급 품질의 원두를 지속적으로 재배하도록 커피 재배 농가를 지원하는 정책이다.
그는 개당 1000원 정도로 비교적 고가인 캡슐커피 가격에 대해서는 "고품질 커피를 가정에서도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신속한 배송,24시간 응대 서비스 등 서비스 측면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조지 개롭 네스프레소 신임 한국지사장(40 · 사진)은 16일 "품질 좋은 커피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기대나 요구가 높은 것을 알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2007년 네스프레소에 입사한 뒤 호주지사에서 소매 · 무역을 담당하다 올 8월 한국지사를 맡았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네스프레소는 캡슐커피와 캡슐커피 기기를 제조 · 유통하는 회사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 세계 50개국에 진출한 이 회사는 국내에는 2007년 캡슐커피를 선보였다. 캡슐커피는 에스프레소 한 잔을 추출할 수 있는 양의 원두가 포장된 커피로,별도의 기기가 필요하다. 그는 "캡슐커피는 일반 원두커피보다 신선하고 언제 어디서나 일관된 맛을 즐길 수 있다"며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등 세계적인 유명 인사들이 네스프레소를 애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캡슐커피 시장은 매년 30% 이상 성장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캡슐과 기기를 포함,연간 1000억원 규모로 커졌다. 국내 커피시장이 3조원대인 것을 감안하면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다. 질 좋은 커피를 찾는 소비자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으로 볼 때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국내 캡슐커피 시장은 네스프레소를 중심으로 일리 카피탈리 큐리그 등 해외 브랜드가 주도하는 상황이다. 그는 "네스프레소가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한 점은 고품질 커피"라며 "매장에서 무료 시음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소비자들이 품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개롭 지사장은 또 "지난해까지 네스프레소 캡슐커피의 60%가 'AAA 지속 가능 품질 프로그램'을 통해 생산한 생두로 만들어졌다"며 "2013년까지 이 비율을 80%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프로그램은 환경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최고급 품질의 원두를 지속적으로 재배하도록 커피 재배 농가를 지원하는 정책이다.
그는 개당 1000원 정도로 비교적 고가인 캡슐커피 가격에 대해서는 "고품질 커피를 가정에서도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신속한 배송,24시간 응대 서비스 등 서비스 측면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