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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ㆍ오바마 GM공장 동행…FTA효과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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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바마, 내년 대선 의식한 정치적 계산도 깔려
    MBㆍ오바마 GM공장 동행…FTA효과 '극대화'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이례적으로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시에 있는 제너럴모터스(GM) 공장을 함께 방문했다.

    수도 워싱턴에서 비공식 만찬,단독 · 확대 정상회담,국빈만찬 등 수차례 만난 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이 굳이 비행기로 1시간20분이나 날아가야 하는 디트로이트의 GM공장을 방문한 이유는 뭘까. 오바마 대통령이 외국 정상과 함께 지방의 산업현장을 찾은 것은 매우 드문 일이란 점에서 궁금증은 커진다.

    한 · 미 양국 정부가 두 정상의 디트로이트 GM공장 동행 방문을 기획한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는 게 청와대 관계자의 설명이다. GM공장이야말로 한 · 미산업협력의 윈-윈(win-win) 사례라는 게 가장 큰 이유다. 지난 12일 미 의회가 비준한 한 · 미 자유무역협정(FTA)의 긍정적인 효과를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공장이란 얘기다. 두 나라 정부는 한 · 미 FTA를 통한 상생산업의 대표 케이스로 자동차를 꼽는다.

    자동차 산업이 미 제조업의 중추란 점도 감안됐다.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 초기 한 · 미 FTA 재협상을 요구했던 것도 자동차 산업 피해에 대한 대비가 부족하다는 점 때문이었다.

    GM은 외환위기 때 법정관리 중이던 대우자동차의 승용차 부문을 인수했다. 하지만 2008년 구제금융을 받으면서 GM 스스로가 파산 위기에 몰렸다.

    GM은 위기를 계기로 지난 40년간 생산하지 않던 소형차를 다시 만들기로 했다. 노사 합의로 노조가 임금을 40% 삭감하면서 남은 돈으로 소형차 생산자동화 설비에 투자하기로 했다.

    그러나 소형차 개발엔 어려움이 많았다. 그때 GM의 소형차 모델을 개발한 곳이 GM대우 부평공장이다. 한국의 대우차를 위기에서 살려낸 GM이 바로 그 한국의 자동차 공장에서 회생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GM의 소형차는 소닉(sonic)이라는 모델명으로 올 8월부터 미국시장에서 시판됐다. 한국 모델명은 아베오다.

    이 대통령은 13일 미 상 · 하원 합동연설에서도 양국의 산업협력 사례로 GM을 언급했다.

    이번 GM 방문엔 내년 재선 도전을 앞두고 지지율에 빨간불이 들어온 오바마 대통령의 정치적 계산도 깔려 있다. 그는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노조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 · 미 FTA 비준을 성사시켰다.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미국 경제의 회복,특히 일자리 창출에 한 · 미 FTA가 기여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미 의회가 한 · 미 FTA 비준을 마무리한 만큼 반대 여론을 주도했던 자동차 근로자들에게 FTA를 홍보할 필요가 있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한 · 미 FTA가 7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국 정상의 GM공장 방문 행사는 오바마 대통령이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GM공장 방문에 이어 디트로이트 현대모비스 부품공장도 찾았다.

    워싱턴=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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