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은퇴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영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에 따르면 퍼거슨 감독은 이날 맨체스터 대학에서 감독 취임 25주년을 기념해 명예박사를 받은 뒤 "은퇴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퍼거슨 감독은 이어 "지금 몸 상태도 좋고 현재를 즐기고 있다"면서 "우리 팀은 젊고 뛰어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훌류한 코치진과 많은 유소년들이 있기 때문에 팀의 미래는 밝다. 계속 팀을 이끌고 싶다"고 강조했다.

1986년 맨유에 부임한 퍼거슨 감독은 재임 기간 리그 우승을 무려 12번이나 차지하며 맨유를 리그 최고의 명문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했다. 2001-2002 시즌에 은퇴를 선언했다가 번복한 적이 있고 70세가 되는 올 시즌전에도 고령을 이유로 은퇴설이 나돌았다.

한경닷컴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