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쿠스 등 고급차에 들어가는 후륜 8단 자동변속기를 지난달부터 시판하기 시작했습니다. 제품군을 고급화해 수익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

창원지역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인 우수AMS는 현대차 기아차 GM대우 등에 엔진과 변속기 등을 납품한다. 업황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부터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지만 투자자의 관심권에서는 벗어나 있다. 전성옥 최고재무책임자(CFO · 사진)는 "2007년부터 인도법인 설립,울산공장 증축 등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면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며 "신규 사업 성과가 올해부터 반영돼 주가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12일 말했다.

▼업황은 어떤가.

"작년부터 생산여력 이상의 주문이 들어오면서 주변 공장을 빌려 사용하고 있다.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61억원을 들여 기존 울산공장 5배 규모의 공장을 신축 중이다. 신규 공장이 내년 4월에 완공돼 가동에 들어가면 원활하게 대처할 수 있다. "

▼해외 매출을 늘릴 계획은.

"볼보와 랜드로버,재규어 등에 기어를 공급하는 독일 '게트락(Getrag)'에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방식으로 변속기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2008년 준공된 인도법인을 통해 현지 해외업체 납품도 추진하고 있다. 20%에 그치는 해외 매출 비중을 50%까지 늘릴 계획이다. "

▼인도법인 성과는.

"현대차 인도법인과 체코법인에 주로 납품하고 있다. 차입에 따른 이자비용이 연 11%를 넘어 부담됐지만 올해 흑자로 전환했다. 올해 매출 500억원을 올리고 내년에는 10% 성장을 내다보고 있다. "

▼장기 성장 전략은 무엇인지.

"계열사를 포함해 500여종의 부품을 공급 중이지만 이제는 부가가치가 중요하다. 수익성이 좋은 고급 제품군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기존 6단 자동변속기 외에 후륜 8단 자동변속기 부품도 지난달 시판하기 시작했다. 에쿠스와 제네시스 등 대형차 전 차종에 적용되기 때문에 연간 150억원 매출 증대 효과가 예상된다. "

▼실적 전망은.

"현대차로부터 대규모 단일 아이템 납품을 수주해 지난해 매출이 50% 급증했다. 올해 매출은 작년보다 30% 늘어난 1410억원으로 전망한다. 영업이익은 40억원,순이익은 38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15년엔 매출 2000억원,영업이익 1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창원=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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