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장중 상승세로 돌아서 180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12일 오후 1시1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10.33포인트(0.58%) 오른 1805.35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약보합권에서 출발해 한때 1770선대로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슬로바키아 의회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대안을 부결시켰다는 소식이 나왔지만 이보다 기술적 조정이 나타난 것으로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슬로바키아가 EFSF 확대안에 대한 표결을 재진행키로 했기 때문이다.

장 초반 증시를 뒷받침했던 개인은 매수 규모를 줄였지만 연기금이 나서자 지수는 상승세로 가닥을 잡기 시작했다. 이틀째 장중 1800선 안착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연기금(1379억원) 매수세 덕분에 기관은 장중 629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345억원 매수 우위다. 외국인은 하루만에 돌아서 14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 거래를 중심으로 매물이 나와 724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대부분 업종이 장중 반등했다. 의료정밀 업종은 4% 이상 뛰고 있고, 지수 상승에 증권 업종은 3% 이상 환호하고 있다.

운송장비와 운수창고 건설 섬유의복 업종도 1~2% 이상씩 오르고 있다. 다만 비금속광물과 철강금속 업종은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이며 1%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장중 속속 반등에 나서고 있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주 3인방 외에도 삼성전자와 KB금융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시간 현재 상한가 14개를 비롯 448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하한가 1개 등 375개 종목은 내리고 있고 61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