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부터 시작하는 공사 대형화 작업의 선결 조건은 우수 인재와 재원 확보입니다. 향후 3년간 매년 50명의 정원을 늘릴 방침입니다. "

김신종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사진)은 11일 "15개 국가에서 벌이고 있는 해외 자원개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광물자원 분야 전문인력 충원이 절실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사가 세워 놓은 '2(우라늄 · 동)+2(남미 · 아프리카)' 전략의 본격적인 추진은 국가 차원의 에너지 자립과 맞물려 있다"며 "학벌과 나이를 따지지 않는 열린 채용으로 해외 사업을 이끌어갈 인재를 찾겠다"고 덧붙였다.

광물자원공사는 지속적인 신입사원 채용을 통해 현재 409명인 공사 직원을 2014년까지 550명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원서를 접수한다. 채용 규모는 30여명이다.

김 사장은 "에너지 공기업 가운데 3년 연속 30명 이상 인원을 채용하는 회사는 광물자원공사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광물자원공사는 서류심사 과정을 없애 일정 수준의 영어실력을 가진 지원자라면 누구나 신입사원 모집에 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부터는 병역 미필자에게도 응시 기회를 부여,고등학교 졸업 예정자들도 지원할 수 있다. 지원자들의 능력을 중시하는 열린 채용 제도 시행으로 현재 지방대 출신 직원이 전체의 55.4%를 차지하고 있다. 2009년부터 선발하고 있는 인턴사원도 지방대 출신 비율이 52.9%에 달한다.

김 사장은 "지역과 학교 출신에 상관없이 실력에 따른 공정한 잣대를 적용하면서 자원공학 및 지질학과 출신 우수 인재를 꾸준히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