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연이어 호조를 보였던 국내 광고시장이 다음달에는 숨고르기에 들어갈 전망이다.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코바코)는 국내 광고시장 경기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매달 조사하는 ‘11월 광고경기 예측지수(KAI)’가 10.8로 나타났다고 11일 발표했다.KAI는 코바코가 국내 400대 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광고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조사해 발표하는 지수다.100보다 크면 광고시장이 좋아질 것으로 보는 광고주들이 더 많다는 뜻이다.100 이하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코바코 측은 “광고시장에 특별한 증가 요인이 없는데다 전통적 광고 성수기인 9월과 10월 이후 기업들이 다소 보수적으로 마케팅활동을 펼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했다.

매체별로는 인터넷(107.0)을 제외하고 지상파TV(98.2),케이블TV(98.1),신문(97.2),라디오(91.3) 등 대부분의 매체가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출판(139.5),유통(150.7),서비스(137.3),관공서 및 단체(156.7) 등의 업종에서 두드러진 증가세가 예상된다.화장품 및 보건용품(52.3),가정용 전기전자(71.6),금융·보험 및 증권(85.1) 등의 업종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