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천정명-박민영-이장우를 쏙 빼닮은 아역 연기자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KBS 새 수목드라마 '영광의 재인'(극본 강은경, 연출 이정섭, 이은진)에는 세 주연 배우들과 붕어빵 처럼 닮은 아역 배우들이 출연, 주인공들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다.

제작진은 시청자들이 주인공들의 어린 시절에 완벽 몰입할 수 있도록 세 사람의 이미지와 근접한 아역을 찾기 위해 300명이 넘는 배우들의 오디션을 진행했다는 후문이다.

팽팽한 경쟁률을 뚧고 아역 안도규-안은정-김지훈이 캐스팅됐다. 이들은 각각 김영광(천정명)-윤재인(박민영)-서인우(이장우)의 과거를 실감나게 그릴 예정.

2군 야구선수 출신에 가진 것 없는 빈털터리 '순수 자뻑남' 김영광의 어린 시절을 맡은 안도균은 또랑또랑한 눈매와 귀여운 미소가 천정명과 싱크로율 100%라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천성이 밝고 쾌활명랑한 '절대 긍정녀' 윤재인의 아역인 안은정은 언제 어디서나 굴하지 않고 짓는 해맑은 미소가 박민영과 완벽하게 닮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거대 드래곤즈의 촉망받는 4번 타자로 시니컬하고 냉소적인 서인우의 어린 시절을 책임질 김지훈은 이장우의 웨이브펌 헤어까지 재현하며 열의를 보였다.

특히 아역배우 세 명은 성인연기자들과 얼굴 등 외형적인 이미지가 비슷한 것은 물론 연출진의 상세한 연기 지도를 통해 주인공들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영광의 재인'은 시청률 50%에 등극하며 국민 드라마로 화제를 모았던 '제빵왕 김탁구'의 강은경 작가-이정섭PD가 다시 호흡을 맞추는 작품이다.

베테랑 연기자 최명길과 손창민, 이문식을 비롯해 천정명, 박민영, 이장우, 박성웅, 김성오, 이진 등이 출연을 확정지으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오는 12일 밤 9시 55분에 첫 방송 된다.


한경닷컴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