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11일 국내증시가 글로벌 정책공조 강화와 경제지표 선전을 바탕으로 반등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이 증권사 임동락 연구원은 "덱시아의 파산 위기가 오히려 답보상태에 있던 정책공조를 강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유럽의 재정위기가 민간은행의 시스템 위기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경각심이 커지면서 근본적인 해결책을 재촉하는 구도로 형성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세부 실행안에 대한 국가간 이견이 존재해 불안요인은 여전하지만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안 표결이 최종 마무리되고,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서 정책공조를 재확인하게 된다면 시장은 한층 안정감을 찾아갈 것이란 전망이다.

또 양호한 경제지표 결과는 지수하단을 견고히 하는데 일조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임 연구원은 "미국의 경우 제조업 체감지표의 선전에 이어 9월 고용보고서 역시 전반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보여주었다"며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체감지표 부진이 실물지표로 급격히 전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컸지만 부정적 파급력이 제한적임을 재차 확인한 고무적인 결과"라고 했다.

그는 "특히 공공부문 고용감소를 민간이 상쇄하고 있다는 점은 고용시장의 자생적 회복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라며 "악재에 대한 내성도 강화되고 있는 투자환경을 감안할 때 반등흐름 연장에 무게를 둔 시장 접근은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