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11일 현대해상에 대해 실적 개선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와 목표주가 4만3300원을 유지했다.

이치영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현대해상의 8월 실적은 펀더멘털(내재가치)의 악화보다는 일반보험에서의 일부 고액 사고의 영향과 자동차 손해율의 계절적 상승에 의해 이익이 낮았다"며 "9월 이후 하반기에는 겨울의 폭설 가능성을 제외한다면 8월 실적을 바닥으로 안정적인 이익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동차 손해율 등을 포함한 전 부문의 손해율이 안정화되고 있다는 게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올해 2분기(회계년도 기준) 자동차 손해율은 지난 2년 동기 대비 74% 개선된 것으로 전망한다"며 "자동차보험 제도개선안 효과와 작년 9~10월 보험료 인상에 의해 손해율이 하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같은 기간 일반보험 손해율은 전분기 대비 19%포인트 상승한 72.9%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며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발생액과 지난 7월의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 및 적하보험 손해 그리고 정책적으로 수재한 농작물 재해보험에서 어느 정도의 보험금 지급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장기보험은 2분기 동안 일종의 방학효과에 의해 계절적으로 위험손해율이 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3분기 이후로는 안정적인 80% 내외의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장기보장성 신계약 영업력은 타사 대비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장기 월납 실적은 1분기의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올 4월 120억원에서 8월에는 152억원으로 꾸준히 신계약 매출이 신장, 보장성 월납 실적은 전년 대비 23% 이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