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12일만에 자금이 빠져나갔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366억원이 순유출됏다.

이로써 지난달 21일부터 계속된 자금 유입 행진이 멈췄다.

설정액은 657억원, 해지액은 1023억원이었다. 해지액이 1000억원을 넘은 것은 지난 8월10일 이후 약 두달만에 처음이다.

코스피가 이틀째 급등하면서 1800선 회복을 눈앞에 두자 펀드 환매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설정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총액은 증시 상승에 힘입어 1조5522억원 증가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는 사흘째 자금 순유출이 이어져 275억원이 빠져나갔다.

국내와 해외를 합친 전체 주식형 펀드에서는 641억원이 순유출됐다.

혼합형 펀드와 채권형 펀드에서도 각각 700억원, 1700억원이 이탈했다. 머니마켓펀드(MMF)에서는 3조1430억원이 순유입됐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