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대구음식관광박람회가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대구엑스코 1층 전시장과 야외 광장에서 진행된다.

올해 10회째인 박람회에는 대구 약선으로 한식 세계화를 시도하고 음식과 세계의 문학, 영화, 문화를 연결하는 특별 전시도 마련한다.

본전시인 음식전시관은 한식 세계화를 주도할 대구 약선음식관, 약선김치특별관, 한ㆍ중ㆍ일 약선음식 특별관으로 꾸며진다.

대구음식의 전통을 확인할 수 있는 장수식당 특별전, 대구 특산물을 이용한 저장식품 등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을 다채로운 전시 행사가 열린다.

특히 중국, 일본, 인도 등 세계의 발효음식 문화, 문학속의 음식, 영화와 드라마속의 음식, 만화속의 음식 등을 주제로 한 문화 레시피 특별관은 관람객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문화 레시피 특별관에는 메밀전병과 소설 '메밀꽃필 무렵', 꼬막무침과 소설 '태백산맥', 꼬치구이와 알랭드보통의 소설 '나는 왜 너를 사랑하는가', 모듬치즈와 스펜스 존슨의 '누가 내치즈를 옮겼을까', 치킨 퀘사다와 소설 '달콤 쌉싸래한 초콜릿', 팬케이크와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 등에 나오는 음식을 재현했다.

이밖에 전국의 요리 달인들이 모이는 4개 부문 음식경연대회도 열린다.

경연대회는 개인요리경연대회, 라이브 향토약선요리경연대회, 지역특산물을 이용한 제과․제빵 경연대회, 칵테일경연대회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부대행사는 대구시가 올해부터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하는 미소친절대구를 구현하기 위해 음식업소 친절시연대회를 개최한다.

대구시 이영선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이번 박람회가 예전과 다른 것은 대구가 약선 음식으로 한식 세계화를 주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고 문학과 영화, 드라마 속의 음식을 재현해 음식과 문화의 접목 등에 나선 음식인들의 노력을 집대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