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북미 지역 인터넷 서점 열어
[한경속보]인터파크가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서 인터넷 서점을 열었다.현지에서 국내 도서 직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이 회사가 처음이다.

인터파크는 해외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을 위해 인터파크글로벌(global.interpark.com)을 정식으로 열고 북미 지역 교민 300여만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서점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0일 발표했다.이에 따라 현지에서 한국 온라인 서점을 통해 책을 구입할 때 15일 정도 걸렸던 배송기간이 미국은 3일 이내,캐나다는 5일 이내로 짧아졌다.가격은 국내 판매가보다 30% 정도 비싸지만,다른 온라인 서점에서 해외 배송으로 살 때보다 저렴한 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인터파크는 도서 서비스를 현지화하기 위해 지난 5월 현지법인을 설립했다.지난달에는 로스앤젤리스 인근 세리토스에 20만권의 책을 보관할 수 있는 규모의 물류센터를 완공했다.미국 물류업체와도 계약을 체결,현지 직배송 시스템을 갖췄다.회사 관계자는 “국내 도서 구입에 대한 교민들의 요구가 크다고 판단했다”며 “이미 국내에서 성공한 인터파크만의 인프라와 노하우가 있어 수익성은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도서뿐 아니라 패션,티켓,공연 등으로 상품군을 늘리기로 했다.또 서비스 플랫폼과 컨텐츠도 현지화해서 글로벌 시장에 나가는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서영규 인터파크도서 대표는 “사업 초기에는 북미 지역에 사는 교민들이 주요 고객이 될 것”이라며 “이후 온라인 서비스 분야 글로벌 회사들과 적극적으로 제휴를 추진해 글로벌 사업을 확대·전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