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장중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고 강보합권으로 후퇴했다.

10일 오후 1시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00포인트(0.45%) 오른 1767.77을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여파로 하락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부터 1770선을 웃돌며 사흘째 랠리를 펼쳤다. 독일과 프랑스 정부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 은행들을 지원하는데 합의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장중 1780선을 웃돌기도 했다.

하지만 장 초반 '사자'를 외쳤던 외국인이 매도세를 강화하면서 지수는 오름폭을 대부분 반납하고 있다.

외국인은 현재 56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도 508억원 가량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만이 82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비차익을 중심으로 매물이 나와 398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우세하다. 전기전자 업종이 2.70% 뛰어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이는 삼성전자의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효과 때문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가 2% 가량 오르고 있고 하이닉스, LG전자, LG이노텍, 삼성전기, 삼성SDI 등도 1~4%대 강세다. LG디스플레이는 7% 이상 급등하고 있다.

의료정밀과 운수창고 업종도 2% 이상 뛰고 있고 그 외 업종도 1% 내외로 오르고 있다. 다만 금융과 은행 업종은 1%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내리고 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주 3인방과 LG화학 신한지주 등이 뒷걸음질치고 있다. POSCO는 소폭 오르고 있다.

이 시간 현재 상한가 11개를 비롯 514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하한가 1개 등 292개 종목은 내리고 있고 84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