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6000억 증자' 우리證, 상승→하락 갈팡질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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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6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한 우리투자증권의 주가가 10일 장초반 오르락내리락을 반복 중이다.
단기적으로 증자에 따른 주주가치 희석이 불가피하지만, 대형 투자은행(IB)으로서 발돋움하기 위한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오전 9시21분 현재 보합인 1만1200원을 기록 중이다.
이 증권사는 개장 직후 1.34%까지 뛰어오르며, 3거래일 연속 상승했지만,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1.34%까지 떨어지는 등 강보합세와 약보합세를 번갈아 기록 중이다.
전문가들도 대규모 증자를 결정한 우리투자증권의 향후 주가향방에 뚜렷한 분석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6000억원대 유증은 기존 발행주식수의 44%에 해당하는 규모"라며 "증자 후 2011년말 예상 자기자본은 3.5조원, 이익창출력은 연 3000억에 다소 못 미쳐 ROE 전망은 기존 9.4%에서 8.3% 수준으로 낮아진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우리투자증권의 목표주가를 1만6000원으로 종전보다 27%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주주가치 희석 이후 올해 지표에 후 FY11 지표에 주가순자산비율(PBR) 0.9배, 주가수익비율(PER) 13배를 각각 적용한 값의 평균이라는 것.
한국투자증권은 "신주는 최근 0.6배 수준 PBR의 주가에서 10% 할인 발행되고, 1주당 0.36주씩 부여되는 방식이라서 희석 정도가 작지 않다"고 설명했다.
신영증권도 "신규 자본의 이익 기여도가 낮을 수 밖에 없어 단기적으로 주주가치 희석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중장기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차원에서 볼 때 주가에 긍정적"이라며 "그 동안 주가 낙폭을 감안하면 증자 이슈가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여 오히려 자본확충과 관련된 불확실성 해소 계기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이 증권사는 판단했다.
HMC투자증권도 이번 증자로 인해 단기 주가에 부정적일 수 있으나, 긍정적인 부분이 더 많다는 입장이다. HMC투자증권은 "이번 대규모 유상증자에 따른 자본과 주식수 증가로 향후 주당순이익(EPS) 및 ROE는 기존 추정치 대비 큰 폭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면서도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규정된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요건인 자기자본 3조원을 충족하게 되는 두 번째 증권사가 되며 대우증권과 함께 프라임브로커 및 대형 IB로서 초반 주도권을 잡는데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진투자증권은 "우리투자증권의 증자 규모는 프라임 브로커리지 라이센스에 요구되는 적정 규모"라며 "과잉 자본조달의 논란에서는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해 유상증자에 참여해도 무리없는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우리투자증권은 지난주 말 프라임 브로커(primebroker) 사업 등을 벌이기 위해 필요한 자본시장법상 지정 요건(자본금 3조원 이상)을 충족시키기 위해 6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결정했다. 6월말 현재 우리투자증권의 자본금은 2조6990억원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단기적으로 증자에 따른 주주가치 희석이 불가피하지만, 대형 투자은행(IB)으로서 발돋움하기 위한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오전 9시21분 현재 보합인 1만1200원을 기록 중이다.
이 증권사는 개장 직후 1.34%까지 뛰어오르며, 3거래일 연속 상승했지만,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1.34%까지 떨어지는 등 강보합세와 약보합세를 번갈아 기록 중이다.
전문가들도 대규모 증자를 결정한 우리투자증권의 향후 주가향방에 뚜렷한 분석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6000억원대 유증은 기존 발행주식수의 44%에 해당하는 규모"라며 "증자 후 2011년말 예상 자기자본은 3.5조원, 이익창출력은 연 3000억에 다소 못 미쳐 ROE 전망은 기존 9.4%에서 8.3% 수준으로 낮아진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우리투자증권의 목표주가를 1만6000원으로 종전보다 27%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주주가치 희석 이후 올해 지표에 후 FY11 지표에 주가순자산비율(PBR) 0.9배, 주가수익비율(PER) 13배를 각각 적용한 값의 평균이라는 것.
한국투자증권은 "신주는 최근 0.6배 수준 PBR의 주가에서 10% 할인 발행되고, 1주당 0.36주씩 부여되는 방식이라서 희석 정도가 작지 않다"고 설명했다.
신영증권도 "신규 자본의 이익 기여도가 낮을 수 밖에 없어 단기적으로 주주가치 희석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중장기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차원에서 볼 때 주가에 긍정적"이라며 "그 동안 주가 낙폭을 감안하면 증자 이슈가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여 오히려 자본확충과 관련된 불확실성 해소 계기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이 증권사는 판단했다.
HMC투자증권도 이번 증자로 인해 단기 주가에 부정적일 수 있으나, 긍정적인 부분이 더 많다는 입장이다. HMC투자증권은 "이번 대규모 유상증자에 따른 자본과 주식수 증가로 향후 주당순이익(EPS) 및 ROE는 기존 추정치 대비 큰 폭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면서도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규정된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요건인 자기자본 3조원을 충족하게 되는 두 번째 증권사가 되며 대우증권과 함께 프라임브로커 및 대형 IB로서 초반 주도권을 잡는데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진투자증권은 "우리투자증권의 증자 규모는 프라임 브로커리지 라이센스에 요구되는 적정 규모"라며 "과잉 자본조달의 논란에서는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해 유상증자에 참여해도 무리없는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우리투자증권은 지난주 말 프라임 브로커(primebroker) 사업 등을 벌이기 위해 필요한 자본시장법상 지정 요건(자본금 3조원 이상)을 충족시키기 위해 6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결정했다. 6월말 현재 우리투자증권의 자본금은 2조6990억원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