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전 세계에서 15만명의 임직원이 참여하는 대규모 자원봉사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삼성은 이달 1일부터 23일까지 3주간 국내 사업장과 미국,일본,중국 등 해외 110개 사업장에서 '2011 삼성 글로벌 자원봉사대축제'를 동시에 벌이고 있다.

1995년 처음 시작한 이 행사는 개별 기업이 여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작년까지는 국내 임직원들만 참여했으나 올해는 110개 해외 사업장의 임직원과 가족,협력사 관계자 등 1만7000명도 동참했다. 국내외를 합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20명,3000개 봉사팀 등 총 15만명의 삼성 임직원들이 자원봉사에 나선다.

올해는 각 지역 사회단체와 손잡아 자원봉사의 효율성을 높이고 소외계층의 자립을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환경보호를 위한 활동도 늘렸다. 임직원 6000명이 참여하는 재능나눔 캠페인도 동시에 진행한다.

해외 법인을 통한 글로벌 나눔활동도 강화했다. 삼성전자 북미총괄은 뉴욕과 뉴저지에 걸쳐 있는 해컨색강의 오물을 수거하는 활동을 펼쳤고,일본삼성은 현지에서 열리는 '한 · 일 교류페스티벌' 행사 진행요원으로 참여했다. 중국삼성도 중국 각지에서 마을 환경개선 활동을 펼쳤다.

이창렬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은 "국내외 모든 사업장에서 펼치는 이번 대축제가 기업 사회공헌 활동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