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오는 11일 미국 샌디에고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삼성 모바일 언팩 2011' 행사를 잠정 연기한다고 8일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여러 가지 정황을 고려해 신제품 발표행사를 하기에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행사를 연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버 행사에서 구글의 3번째 레퍼런스폰(기준이 되는 제품)인 '넥서스 프라임'을 공개할 예정이었다. 이 제품에는 구글 안드로이드 최신 운영체제인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가 탭재되고,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4.65인치 수퍼 아몰레드(AMOLED) HD 디스플레이를 장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스티브 잡스 애플 전 최고경영자(CEO)가 5일(현지시간) 사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대대적인 신제품 행사를 하는 것이 부담스러웠기 때문에 행사를 연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