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유럽 재정우려 완화의 영향으로 1180원대로 떨어질 전망이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직전일보다 0.9원 오른 1191.3원에 장을 마감했다.

밤사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82~1183원에 최종 호가됐다. 이는 스와프포인트를 고려한 현물 종가 대비 11.3원 낮은 수준이다.

변지영 우리선물 외환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유럽발(發) 호재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약화를 반영, 재차 1180원대 안착을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승지 삼성선물 외환연구원은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동성 공급으로 시장은 일단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습"이라며 "하지만 여전히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만큼 시장 불안 지속과 원·달러 환율의 지지력은 유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변 연구원은 "ECB의 정책대응이 안도심리를 제공하는 가운데 미국 고용지표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달러 매도심리를 유지시켜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높은 대외 불확실성으로 돌별변수의 출현에 대한 경계 역시 여전한 만큼 저점매수 등으로 1180원 부근에서의 낙폭 확대는 여의치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거래 범위로 △우리선물 1175~1190원 △삼성선물 1175~1190원 등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