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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CB, 대규모 유동성 공급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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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 장기대출 프로그램 가동…기준금리는 年1.5% 동결
    유럽중앙은행(ECB)이 6일 재정위기 해결을 위해 12개월 장기대출과 커버드본드(자산담보부 증권) 매입을 재개키로 했다. 유동성 위기가 커지고 있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은행들의 숨통이 다소 트일 전망이다. 또 독일을 비롯한 주요국들이 은행 자본확충에 공동으로 나설 방침이어서 주목된다.

    장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월례 금융정책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시장에서 총 400억유로 규모 커버드본드를 직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커버드본드는 금융회사가 가지고 있는 주택담보대출 등을 담보로 발행하는 유동화증권으로 담보가 제공돼 안전성이 높다. ECB는 작년 6월 600억유로 규모의 커버드본드를 사들인 적이 있다.

    ECB는 유로존 은행을 대상으로 12개월 및 13개월 장기대출 프로그램도 가동한다. 트리셰 총재는 "이달과 오는 12월 각각 시작하는 12개월 만기 대출과 13개월 만기 대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레버리지(차입) 기능 부여와 관련해서는 "적절하지 않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ECB는 이날 기준금리를 연 1.5%로 동결했다. 금융시장 경색으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있었지만 9월 유로존 물가상승률(3.0%)이 8월(2.5%)에 비해 급등하자 금리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트리셰 총재는 "금리 인하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고 설명해 다음달 기준금리를 낮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유럽 재정위기의 키워드로 '은행 자본확충'이 급부상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날 "독일을 필두로 유럽 각국에서 주요 은행들의 자본확충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고 보도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연합(EU) 집행위원들과 만난 뒤 "독일 은행들의 자본 재확충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17일 EU 정상회의에서 은행 자본 재확충 문제를 범유럽적 차원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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