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급등 중이다. 순자산가치(NAV)의 산업별 분산효과가 극대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6일 오전 9시55분 현재 LG는 전날보다 3700원(6.41%) 오른 6만1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현재 LG가 보유한 LG유플러스와 LG생활건강의 지분가치 합은 3조8000억원으로 LG전자 지분가치 3조5000억원보다 3000억원 정도 커졌다"며 "이는 LG그룹의 지주회사 전환 이후 10년 만에 사상 처음으로 발생한 현상"이라고 전했다.

이는 LG 투자자에게 상당한 의미가 있다는 판단이다. 그동안 LG에 대한 투자는 LG전자와 LG화학의 대안투자 의미로, 주가도 두 기업의 주가와 높은 상관관계로 움직였다는 것이다.

전 연구원은 "경기방어적 성격이 강한 LG유플러스와 LG생활건강의 지분가치가 앞으로 LG전자보다 LG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것"이라며 "앞으로 LG 주가는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이며, LG전자와 LG화학의 주가 상승분을 반영하는 형태로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LG의 NAV를 구성하고 있는 비율은 LG전자 17%, LG화학 30%, LG유플러스와 LG생활건강 18%, 비상장기업 20%로 높은 산업별 분산효과가 극대화 되고 있어 LG의 투자매력이 점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