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가 제565돌 한글날을 기념해 한국과 베트남에서 동시에 기념행사를 열어 관심을 끌고 있다.

계명대 국제교육부는 한국어학당 소속 외국인 유학생 18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6일 오전 계명대 성서캠퍼스 의양관 운제실에서 4시간에 걸쳐 한글퀴즈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한글OX퀴즈 단어 조합해 읽기, 몸으로 단어 설명하기, 스피드 퀴즈, 몸으로 글자 만들기, 한국어 골든벨 등 한글을 쉽게 접하고 재밌게 배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진행됐다.

특히, 몸으로 단어 설명하기와 몸으로 글자 만들기, 한국어 골든벨 프로그램 등은 외국인 학생들에게 폭소를 자아내며 큰 인기를 끌었다.

대학측은 같은 날 베트남 타이응웬 대학에서 '계명한국어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는 현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글날 기념잔치 행사를 가졌다.

'한국어가 베트남에 왔어요'라는 주제로 베트남 타이응웬대 국제협력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기념 행사에는 초급과정인 1급반부터 중급과정인 3급반 학생까지 총 57명의 수강생들이 참가해 자신의 한국어 실력을 맘껏 뽐냈다.

계명대 김선정 국제교육부장은 "한글날을 기념해 외국인 유학생, 외국 현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의미 있는 행사를 열게 돼 기쁘다"며"한국문화의 중심은 한글인 만큼 한글이 좀 더 쉽고 재밌게 외국인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함과 동시에 전 세계에 불고 있는 한류가 바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