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가계대출 4분기에도 확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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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대출도 리스크 관리
가계와 중소기업의 은행 대출 문턱이 4분기에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최근 국내 16개 은행을 대상으로 4분기 대출태도지수를 조사한 결과 3분기(5)보다 6포인트 낮은 -1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대출태도지수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09년 4분기(-4) 이후 처음이다. 대출태도지수는 은행 여신 책임자들이 향후 대출에 얼마나 적극적인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100~100의 값을 가진다. 지수가 높을수록 대출을 늘리겠다는 은행이 줄이겠다는 은행보다 많다는 뜻이다.
특히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억제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가계주택자금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28로 2007년 1분기(-41)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가계일반자금에 대한 지수도 2008년 4분기(-19) 이후 가장 낮은 -16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3분기 19에서 4분기 13으로,대기업에 대한 대출태도는 6에서 3으로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해외 위험요인이 커지면서 은행들이 기업 대출에 대해서도 리스크 관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돈을 빌려줬다 떼일 수 있다'는 우려를 보여주는 신용위험지수는 4분기 13으로 작년 3분기(16)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았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한국은행은 최근 국내 16개 은행을 대상으로 4분기 대출태도지수를 조사한 결과 3분기(5)보다 6포인트 낮은 -1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대출태도지수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09년 4분기(-4) 이후 처음이다. 대출태도지수는 은행 여신 책임자들이 향후 대출에 얼마나 적극적인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100~100의 값을 가진다. 지수가 높을수록 대출을 늘리겠다는 은행이 줄이겠다는 은행보다 많다는 뜻이다.
특히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억제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가계주택자금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28로 2007년 1분기(-41)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가계일반자금에 대한 지수도 2008년 4분기(-19) 이후 가장 낮은 -16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3분기 19에서 4분기 13으로,대기업에 대한 대출태도는 6에서 3으로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해외 위험요인이 커지면서 은행들이 기업 대출에 대해서도 리스크 관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돈을 빌려줬다 떼일 수 있다'는 우려를 보여주는 신용위험지수는 4분기 13으로 작년 3분기(16)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았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