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져도…주식보다 펀드가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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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 산 10개 종목 42% ↓…인덱스펀드 17% 하락 그쳐
코스피지수가 연일 급락하면서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악화되고 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매수한 종목들의 주가는 한층 더 부진해 펀드의 수익률 방어 능력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는 분석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월 이후 이날까지 개인투자자들이 주로 사들인 상위 10개 종목의 주가는 평균 42.52% 급락했다.
개인이 7236억원어치를 순매수한 OCI는 40만7000원이던 주가가 18만1000원으로 떨어져 하락률이 55.52%에 달했고 한화케미칼도 두 달여 만에 주가가 반토막났다. LG화학(-39.36%) 현대중공업(-37.62%) 삼성중공업(-41.67%) 등 대부분 종목의 주가도 코스피지수(-21.87%)보다 더 크게 밀려났다.
반면 8월 이후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4일 기준)은 액티브주식일반형이 -17.68%,코스피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형이 -17.20%로 지수에 비해 낙폭이 작았다. 개별 펀드 가운데 가치주 투자 비중이 높은 'KB밸류초이스펀드'(-5.17%)와 '메리츠스마트월지급식펀드'(-5.89%),'골든브릿지원스텝밸류펀드'(-9.89%) 등은 손실률이 한 자릿수에 그쳐 벤치마크 성과를 크게 웃돌았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금처럼 불확실한 장세에서는 개인투자자들이 개별 종목으로 수익을 올리기가 어렵다"며 "특히 하루 변동성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이라 순식간에 손실 규모가 커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7월까지 하루 평균 20~30포인트 내외였던 코스피지수의 진폭(장중 고점 대비 저점)은 8월엔 56.62포인트로 두 배 이상으로 높아졌고,지난달에도 평균 44.33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지수의 등락폭 역시 59.21포인트에 달했다.
송성엽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연말까지 대외 변수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란 점에서 아직은 저가 매수에 나설 시점이 아니다"며 "방어주나 가치주 투자 비중이 높은 주식형펀드로 자산을 방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월 이후 이날까지 개인투자자들이 주로 사들인 상위 10개 종목의 주가는 평균 42.52% 급락했다.
개인이 7236억원어치를 순매수한 OCI는 40만7000원이던 주가가 18만1000원으로 떨어져 하락률이 55.52%에 달했고 한화케미칼도 두 달여 만에 주가가 반토막났다. LG화학(-39.36%) 현대중공업(-37.62%) 삼성중공업(-41.67%) 등 대부분 종목의 주가도 코스피지수(-21.87%)보다 더 크게 밀려났다.
반면 8월 이후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4일 기준)은 액티브주식일반형이 -17.68%,코스피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형이 -17.20%로 지수에 비해 낙폭이 작았다. 개별 펀드 가운데 가치주 투자 비중이 높은 'KB밸류초이스펀드'(-5.17%)와 '메리츠스마트월지급식펀드'(-5.89%),'골든브릿지원스텝밸류펀드'(-9.89%) 등은 손실률이 한 자릿수에 그쳐 벤치마크 성과를 크게 웃돌았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금처럼 불확실한 장세에서는 개인투자자들이 개별 종목으로 수익을 올리기가 어렵다"며 "특히 하루 변동성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이라 순식간에 손실 규모가 커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7월까지 하루 평균 20~30포인트 내외였던 코스피지수의 진폭(장중 고점 대비 저점)은 8월엔 56.62포인트로 두 배 이상으로 높아졌고,지난달에도 평균 44.33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지수의 등락폭 역시 59.21포인트에 달했다.
송성엽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연말까지 대외 변수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란 점에서 아직은 저가 매수에 나설 시점이 아니다"며 "방어주나 가치주 투자 비중이 높은 주식형펀드로 자산을 방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