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주식회사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5일 SK㈜는 그룹 차원의 성장 경영 실행력을 높이고 글로벌 사업의 가시적 성과를 앞당기기 위해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이에 따라 G&G(Global&Growth:글로벌 그로스) 추진단과 TIC(Technology innovation center:테크놀로지 이노베이션 센터)로 운영되던 양대 성장 조직을 G&G로 통합했다.

SK㈜ 관계자는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인 해외자원개발 사업과 녹색성장 사업 등에서 겹치는 부분이 많아 업무 효율성을 위해 두 조직을 합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기존의 부문 조직을 대팀제 형태로 전환했다. "내외부의 환경변화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제로 슬림화했다"고 SK㈜ 관계자는 말했다.

조직이 팀제로 재편됨으로써 '팀원-팀장-실장-부문장-CEO'로 이어지는 기존 4단계 의사결정 구조가 '팀원-팀장-CEO'의 2단계 의사결정 구조로 대폭 줄게됐다.

이같은 조직개편에 따라 SK㈜는 성장을 전담하는 G&G 추진단과 전문기능별 조직인 사업지원팀, 재무팀, 기업문화팀, CPR(CR+PR)팀, 법무팀 등 5개 팀과 경영기획담당으로 조직이 재편됐다.

한편 SK는 계열사 CEO들이 그룹 차원의 윤리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수펙스(SUPEX)추구협의회 산하에 '자율책임경영지원단' 신설키로 결의함에 따라 시스템이 구축되는데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