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관계에 얽힌 배종옥과 변정수의 패션대결이 눈길을 끈다.

MBC TV 주말 특별기획드라마 '애정만만세'(극본 박현주 연출 주성우)에 출연중인 배종옥과 변정수는 극중 한 남자를 사이에 두고 전처와 현처로 대립하고 있다.

배종옥은 이혼의 아픔 속에서도 결코 따뜻함을 잃지 않는 여자 정희를 연기한다. 정희는 단아하면서 사랑스러운 패션을 선보인다. 세련미 속에 은은한 매력을 드러내고 있다.

배종옥의 스타일리스트인 이현정 팀장은 "캐릭터에 걸맞게 세련되지만 사랑스런 패션이미지로 여성스러움을 드러내는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변정수는 천방지축 주리역을 맡아 화려하면서 귀여운 이미지를 강조한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미니멀리즘 스타일의 키치패션(유치하지만 귀여운 스타일) 이미지를 매력적으로 살렸다.

변정수의 스타일을 책임진 이윤미 실장은 "변정수씨가 모델출신인 만큼 어떤 스타일도 잘 소화해낸다"며 "'애정만만세'에서는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사는 여자 주리의 극중 캐릭터를 살리는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두 배우는 소문난 패션니스타답게 럭셔리한 의상으로 카메라 앞에 서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면 볼수록 약속이나 한 듯 사랑스런 패션을 선보이며 TV앞을 떠나지 못하게 한다.

한경닷컴 김계현 기자 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