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북한이 내년 4월 105층(지하 4층, 지상 101층) 규모의 류경호텔을 우선 지상 25층까지 영업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소식통은 4일 “북한이 내년 4월15일 김일성 주석 탄생 100년에 맞춰 평양에 건설 중인 류경호텔을 지하부터 지상 25층까지 영업을 개시할 계획이라고 전해들었다”며 “북한은 강성대국 진입을 상징하는 건물인 류경호텔에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고 밝혔다.호텔의 지상 25층까지는 주로 사무실, 식당으로 쓰고 헬스클럽, 술집 등도 들어설 예정이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북한은 내년 4월까지 류경호텔 전층의 내부공사를 마무리하기 어렵고 이용자도 확보하기 쉽지 않다고 보고 일부 층만 먼저 오픈해 영업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류경호텔은 북한이 1987년 김일성 주석의 80회 생일(1992년4월)때 완공을 목표로 프랑스 기업이 착공했으나 1992년 자금난으로 공사가 중단됐다.이후 2008년 이집트 오라스콤사의 투자로 공사가 재개됐다.북한은 지난해 9월 류경호텔의 외부 유리부착 공사를 끝내고 현재 내부공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