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병기 '갤럭시 노트' 10월 전격 출시…아이폰5 견제
삼성전자가 신개념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를 이달 전격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독일ㆍ영국ㆍ프랑스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 갤럭시 노트의 런칭 행사를 갖고 국내 시장에서는 11월께 LTE 모델로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갤럭시 노트는 당초 연내에 출시되기 힘들 것이란 예상이 많았지만 10월 4일(현지시간)께 공개될 것으로 알려진 애플 아이폰5에 맞서 출시 시기를 앞당긴 것이라고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장점을 결합한 것으로 스마트폰의 얇고 가벼움은 유지하면서 5.3인치의 대화면 HD 슈퍼 아몰레드(AMOLED)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풀터치 방식과 함께 'S펜'이라는 디지털 펜을 지원해 스마트폰에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제공한다.

제품에 내장된 S펜은 일본 와콤사의 전자유도 방식 제품으로 사용자가 손에 쥐고 쓸때 실리는 힘의 압력을 감지해 이 힘에 따라 글자의 굵기가 달라진다.

마치 종이 위에 글씨를 쓰는 것과 똑같이 스마트폰, 태블릿, 컴퓨터 위에서도 힘의 강약에 따라 굵은 글씨를 쓸 수도 있고 만화 등 그림도 그릴 수 있게 해줘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S펜의 이같은 기능에 대해 미국의 블룸버그 통신은 "창의성을 원하는 사용자에게 새로운 시장을 열어주는 매우 유용한 발명품"이라고 소개했고 IT 전문지 슬래시기어는 "갤럭시 노트는 삼성 스마트폰이 새로운 단계로 부상하고 있음을 말해준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펜 머릿부분에 압력 감지 센서가 달려있다"며 "갤럭시 노트에서 와콤 펜을 인식하기 위해 패널을 덧대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노트는 이외 안드로이드 플랫폼 2.3(진저브레드)에 HSPA+와 4G LTE 초고속 통신 지원, 1.4GHz 듀얼코어 AP,
800만 화소 카메라, 2500mAh 배터리 등을 제공한다.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갤럭시S2 스마트폰보다는 다소 높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