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가 이번주 후반부에 선고될 것으로 보인다.17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지난달 25일 변론종결 뒤 3주 가까운 시간 동안 거의 매일 재판관 평의를 열고 쟁점들을 검토해왔다. 헌재는 이번 사건처럼 정기 선고일이 아닌 별도의 특별기일을 지정해 선고하는 경우 통상 2∼3일 전 선고일을 당사자들에게 알려왔는데, 아직 국회와 윤 대통령 양쪽에 고지가 이뤄지지는 않았다.이에 따라 이날 또는 18일 중 헌재가 선고일을 발표하고, 이번 주 후반에는 사건을 매듭지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윤 대통령 사건은 이미 노무현, 박근혜 전 대통령보다 소추일로부터 선고까지 기간이 길어 역대 대통령 탄핵심판 최장기 기록을 세웠다. 변론 종결 후 선고까지 걸린 기간도 가장 길다.이처럼 평의에 시간이 걸리는 데에는 국회와 윤 대통령 양쪽이 제기한 쟁점이 워낙 많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재판관들은 쟁점별 검토를 마치는 대로 최종 결론을 도출하는 단계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헌재가 국회의 탄핵소추를 인용하면 윤 대통령은 파면되고, 기각하면 윤 대통령은 즉시 직무에 복귀한다.헌법에 따라 파면 결정에는 재판관 6인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헌재는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국정 혼란을 고려해 최대한 신속히 사건의 결론을 낸다는 방침을 사건을 접수한 직후부터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다만 헌재 심리에 영향을 끼칠 변수들이 여전히 남아있는 만큼, 결론 도출과 관련해 심리가 늦어지면 이번 주에도 선고가 어려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헌재는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도 동시에 심리 중이다. 재판관들이 한 총리 사건을 먼저 선고해야 한다고 판단
북한이 5년 만에 전면 재개했던 외국인 관광을 재개 3주 만에 중단하게 된 원인이 '미숙한 관광객 통제' 때문이라는 분석을 뒷받침하는 영상이 나왔다.유튜브 채널 '시드니 한량의 세계 여행'을 운영하는 호주 교포 김영일 씨는 지난 16일 북한 관광 후기가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김 씨는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3박 4일간 외국의 북한 전문 여행사를 통해 나선시로 단체관광을 다녀왔다고 한다. 북한은 한국·미국 국적자의 여행을 허락하지 않고 있는데, 김 씨처럼 해외 국적을 보유한 한국인의 여행은 별도의 조건 없이 받아들이고 있다.그가 공개한 영상에는 나선 관광 첫날 방문한 청학 휴양소·청학 샘물공장·황금의 삼각주 은행 등의 모습이 담겼다. 김 씨는 북한 당국에서 사전에 은행 등 주요 지점에서 영상 및 사진 촬영이 불가능하다는 공지를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영상에는 김 씨를 포함해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자유롭게 곳곳에서 촬영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김 씨도 "사진 찍지 말라고 해도 관광객들이 다 무시하고 있다"면서도 "다들 그러니까 가이드들도 뭐라고 안 하는 거 같다"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촬영이 엄격하게 제한됐다는 '황금의 삼각주 은행' 안에서도 룰이 지켜지지 않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김 씨는 나선 시내를 다니면서도 "처음에는 사진 찍는데 제약이 있을 것 같더니 뭐라고 안 한다"라며 "(관광객들이) 다 지나가는 사람 찍고 그런다"라고 전했다.북한은 과거 개성·금강산 관광을 진행할 때도 군인이나 남북 접경지 인근의 출입사무소, 시내 일대 및 주민들을 촬영하는 것을 통제해 왔다. 나선 관광에서도 이같
홍준표 대구시장(사진)이 오는 26일 시장직 취임 1000일을 앞두고 소회를 밝혔다.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참 힘들고 어렵게 보낸 지난 세월이지만 하면 된다는 신념 하나로 보낸 1000일이다"고 17일 회고했다.그는 민선 8기 대구혁신 프로젝트인 '대구혁신 100플러스 1' 성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홍 시장은 "대구 군부대 일괄 외곽 이전 확정 등 대구혁신 100플러스 1 중 70% 정도는 완성하고 나머지는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대구가 한반도 3대 도시의 영광을 되찾을 때까지 대구시민과 함께 우리는 뛰고 또 뛸 것"이라고 강조했다.홍 시장은 대구경북신공항 사업 현실화, 영호남을 횡단하는 달빛철도 건설, 제2국가 첨단산단 유치, 수성알파시티 디지털도시화, 대구대공원 착공, 로봇테스트필드 유치, 신천 숲공원화 사업 완공, 지방채 발행 없는 예산 편성과 채무 2400억원 변제 등 재정 건전화를 그동안의 성과로 제시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