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30일 화학업종에 대해 올 3분기에는 가격 하락에 따른 이익 감소를 예상했다.

이 증권사 최지환 연구원은 "올 3분기 LG화학, OCI, 호남석유, 한화케미칼, SKC, LG하우시스 등 화학 기업들의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2.2%, 8.6% 감소한 13조5936억원, 1조 6278억원이 예상된다"면서 "중국 긴축에 따른 수요 부진과 역내 정기보수 이후 생산량 증가 등으로 주요 화학제품 가격 및 스프레드가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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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정보기술(IT), 태양광 경기 부진으로 관련 업체들(LG화학, OCI, 한화케미칼, SKC)의 수익성 부진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회사별로는 호남석유의 영업이익이 EG 가격 강세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1.7% 증가한 3670억원이 예상되고, LG하우시스 영업이익은 창호, 인테리어부문 선전으로 전분기 대비 9.8% 증가한 180억원이 예상된다는 추정이다.

LG화학, 한화케미칼 영업이익은 주요 화학제품 가격 하락 등으로 전분기 대비 10.4%, 6.8% 감소가 예상됐고, OCI 영업이익은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5.4%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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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SKC 영업이익은 화학부문 정기 보수, LCD경기 침체에 따른 필름부문 부진 등으로 전분기 대비 15.3% 감소할 것이라고 최 연구원은 추정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