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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아름다운 기부와 조폭 자릿세의 차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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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원순 후보의 모금 활동에 대한 의혹이 본격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강용석 의원은 어제 박 후보가 상임이사로 재직했던 아름다운재단이 2004년부터 5년간 론스타로부터 7억6000여만원을 기부받았다고 주장했다. 2004년부터 5년간이라면 외환은행 매각을 둘러싼 시민단체들의 공세와 비난이 본격화되던 시점이다. 박 후보 측은 "2004년 론스타펀드로부터 기부금을 받을 당시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론스타에 대한 사회적 비판이 제기된 이후 남은 기금을 전액 반환했다"고 해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적절한 해명이 아니다. 박 후보는 이미 2006년 희망포럼이라는 단체의 성명을 통해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를 고위 관료와 외국 투기자본이 결탁한 불법거래로 규정하고 매각절차를 전면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을 줄곧 펴왔다. 남은 기금을 돌려준 시점이 2009년이므로 스스로 불법거래의 당사자로 규정한 펀드로부터 수년간 기부금을 받아왔다는 비난은 피하기 어렵다. 자신이 사외이사로 재직하던 대기업들로부터 받은 기부금 문제도 이와 다를 것이 없다.

    박 후보의 모금 활동에 대한 의혹을 새삼 거론하게 되는 것은 이들 기부금이 어떤 형태로든 '조건'으로서의 성격을 부분적으로 갖는다고 보기 때문이다. 기업을 공격한 대가로 적지 않은 보수의 사외이사 자리를 얻고,자본주를 공격하고 기부금을 받는 식이라면 이를 용납하기란 쉽지 않다. 그는 참여연대 설립자의 한 사람이기도 하다. 잘 알고 있듯이 참여연대는 대기업들을 공격해온 대표적인 단체다. 이 단체가 대기업에 대한 비난의 수위를 높일 때 아름다운재단은 기업들로부터 거액을 모금했고 이 돈의 일부를 다시 참여연대에 지원했다면 이런 시민단체의 모금 방식을 무엇에 비교해야 할까.

    아름다운재단이 지원하는 시민단체 대부분은 광우병 촛불시위,한 · 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제주 해군기지 반대 등을 주도하는 좌편향 정치운동 세력들이다. 그런데도 많은 기업들이 매년 이 재단을 통해 '통큰 기부'를 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실로 적절한 단어를 찾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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