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만디리증권과 인도네시아 주식시장에서 온라인 증권거래사업을 본격적으로 개시한다.

28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이어룡 회장과 양홍석 부사장, 인도네시아 만디리 금융그룹 최고 경영진과 현지 금융 유관기관 고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증권거래 시스템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가졌다. 오는 29일부터 인도네시아 증권시장에서 온라인 증권거래사업이 개시된다.

대신증권의 인도네시아 온라인증권거래 사업은 만디리증권의 온라인증권 거래 시스템을 대신증권이 개발하고 이 시스템을 통해 거래된 주식의 위탁매매수수료를 공유하는 사업모델이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9월 만디리증권과 전략적 사업제휴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우선적으로 온라인 증권거래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그 동안 시스템을 개발한 후 시범운용을 해왔다.

앞으로 대신증권은 만디리증권의 온라인 주식거래수입을 공유하면서, 온라인 부문 컨설팅과 함께 만디리증권 거래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유지보수하게 된다.

진승욱 대신증권 글로벌 사업부장은 "이번 협력은 인도네시아 온라인 시장의 성장성에 초점을 두고, 장기적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라며 단기적인 수익을 추구하기 보다는 시스템을 진화시켜 대신 시스템이 인도네시아 온라인 시장에 깊숙이 녹아들 수 있도록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어룡 회장은 "인도네시아 최대 금융그룹인 만디리증권의 브랜드 파워와 대신증권이 보유하고 있는 금융 IT 노하우가 결합해 인도네시아 투자자에게 수준 높은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양사 간의 협력을 통해 이번 사업을 경쟁력 있는 협력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만디리증권은 IB부문에서는 인도네시아 업계 1위 증권사다. 만디리증권은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은행인 만디리은행의 1000여개 지점 네트워크를 통해 온라인증권거래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