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은 지난 8월 일부 제품 가격 인상을 초래한 ‘오픈프라이스제도’가 1년 만에 폐지된 가운데 산업 만족도가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 빙그레가 5년 연속 1위(역대 6회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 빙그레(70.3점)의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맛의 종류, 구입의 용이성, 회사 신뢰도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롯데삼강(69.2점) 해태제과(63.2점) 롯데제과(59.8점) 대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우유 산업은 원유값을 둘러싼 공방 속에서도 만족도가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맛과 영양이 뛰어난 제품의 인기가 지속됐다. 서울우유(80.3점)가 매일유업(78.5점), 남양유업(76.3점)을 제치고 4년 연속 고객만족 1위(역대 6회 1위)에 올랐다. 서울우유는 전반적인 만족도와 개봉 용이성, 구입 용이성, 유통기한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제조일자 표시로 회사에 대한 신뢰도를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막걸리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맥주 산업의 고객 만족도는 지난해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하이트맥주(80.5점)가 OB맥주(카스 포함, 79.0점)를 누르고 올해로 3년 연속 1위(역대 9회 1위) 자리를 지켰다.

하이트맥주는 높은 재구입 의향과 전반적 만족도 평가를 받았으며 맥주의 향, 부드럽고 깨끗한 맛, 구입의 용이성 등에서도 우위를 보였다.

막걸리, 맥주의 강세 속에도 불구하고 소주 산업의 만족도는 지난해에 이어 상승세를 보였다. 진로가 또 한 번 금복주를 제치고 1위 기업(역대 6회 1위)에 올랐다. 진로는 적당한 알코올 농도, 부드럽고 깨끗한 맛에서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았고 회사 신뢰도 부문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