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삼립식품은 인기 개그맨 정형돈 씨의 캐릭터를 담은 ‘정형돈 호빵’을 출시하고,올해 호빵 판매를 본격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삼립식품은 1999년 연예인 이름을 딴 최초의 빵인 ‘국찐이 빵’으로 높은 판매고를 올린 경험이 있다.유명 개그맨을 활용한 ‘스타 마케팅’을 12년 만에 다시 도입한 셈이다.

정형돈 호빵은 총 13종이 판매된다.가장 대중적인 제품인 단팥·야채·피자맛 3종을 주력으로,웰빙 컨셉트의 검은깨두부·우리밀·양파·고구마·호박맛과 젊은 세대를 겨냥한 매콤야채·불닭·고추잡채·카레·찰떡맛 등 다양한 구색을 갖췄다.

올해엔 최고 인기 제품인 단팥 호빵의 단팥 양이 예전보다 10% 이상 늘어났다.또 친환경 곡물을 사용한 검은깨두부호빵과 우리밀호빵은 호빵시장에서 처음 시도되는 프리미엄급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삼립식품 측은 올해 호빵시장 규모가 작년보다 16% 가량 성장한 7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다만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호빵의 성수기는 평년보다 보름 정도 짧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관계자는 “늦더위 탓에 호빵 판매가 평년에 비해 다소 늦어졌지만 다양한 입맛을 공략하는 신제품을 통해 매출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삼립식품의 호빵시장 점유율은 80% 선으로 알려져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