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축제에는 먹거리와 더불어 꽃,특산품,초대형 이벤트와 공연이 함께한다. 산사에서의 잔치판도 흥겹다. 전국의 축제장에서 가을을 즐겨보자.

◆가을꽃 보러 오세요

가을의 전령은 코스모스다. 길을 나서면 먼저 코스모스가 가을임을 알려준다. 경기도 구리시는 다음달 7~10일 구리시 토평동 구리한강시민공원에서 '2011 구리 한강코스모스축제'(031-550-2065)를 연다. 살랑거리는 코스모스가 강변을 따라 끝없이 피어 있어 산책을 해도 좋고 자전거를 타도 좋다.

경남 하동군 북천면 직전리 이명마을에서는 '2011 북천 코스모스 · 메밀 축제'(055-880-6341)가 다음달 3일까지 열리고,경북 구미시 장천면 상장리 한천변 일원에서도 다음달 3일까지 '2011 장천 코스모스 페스티벌'(054-471-4367)이 이어진다.

경기도 포천에서는 다음달 30일까지 포천들국화축제(031-531-7751),전남 영암군 군서면 동구림리 왕인박사유적지에서는 다음달 29일부터 11월20일까지 영암 왕인국화축제(061-470-2558),경남 마산시 반월동 마산항에서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가고파국화축제(055-225-3706),전북 익산시 어양동 중앙체육공원에서는 다음달 28일부터 11월6일까지 '천만송이국화축제(063-859-4332)가 개최된다.

◆초대형 이벤트도 있어요

이순신 장군이 13척의 판옥선으로 133척의 왜선을 무찌른 전남 해남군 우수영관광지와 진도군 녹진관광지 일원에서 오는 30일 개막하는 '2011 명량대첩축제'에서는 그날의 해상 전투장면을 재현하는 대규모 바다쇼가 펼쳐진다. 이순신 장군의 승전 진법인 학익진,일자진도 펼쳐보인다.

해남 · 진도군민 8000여명이 750여개 마을 깃발을 들고 진도대교를 장식하는 '초요기를 올려라'와 수상 오토쇼,울돌목 퍼레이드,만가행진 평화 길놀이 등도 놓칠 수 없는 이벤트다.

오는 30일부터 안동 시내와 탈춤공원,하회마을 일원에서 열리는 제15회 안동탈춤페스티벌'은 안동을 국제적인 탈춤의 메카로 만든 행사다. '축제,왕이 되는 마법!'을 주제로 국내외 탈춤 공연과 전시,문화프로그램 등 700여개 행사를 10개 무대에서 진행한다. 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054)841-6397~8

경기도 여주 · 이천 · 광주에서는 도자기축제가 10월23일까지 열린다. 이천시 설봉공원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이천도자기축제(031-644-2942)는 격년으로 개최되는 세계도자비엔날레와 함께 열려 행사가 더욱 커졌다.

◆특산품 싸게 사고,산사도 보고

지역특산품을 내세운 축제도 많다. 경북 청송(28~30일) · 문경(8~31일)과 충북 충주(22일)에서는 사과축제가 열리고,경북 상주에서는 감고을축제(12~16일)가 개최된다. 충북 보은에서는 대추축제(14~23일)가,강원도 홍천(14~16일) · 충남 서산(8~9일) 금산(21~30일) · 경북 풍기(7~12일)에서는 인삼축제가 펼쳐진다.

산사의 축제도 풍성하다. 경남 합천 해인사와 가야산 일대에서는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이 11월6일까지 열리고 있고,오대산 월정사에서는 오대산불교문화축전(14~16일)이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함께 열린다. 공주 영평사에선 장군산 구절초축제(1~16일),강화도 전등사에선 제10회 삼랑성역사문화축제(8~16일),해남 미황사에선 제12회 괘불재와 음악회(8일),봉화 청량사에선 산사음악회(8일)가 예정돼 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