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은 문현 금융단지 내 본점건물 신축 입찰공고를 내고 올해 안에 착공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공고된 본점 규모는 대지면적 1만959㎡에 지하 3층,지상 23층,연면적 5만9826㎡.

입찰등록마감은 11월 4일.사흘 뒤인 7일 부산은행 본점 7층 강당에서 최종 입찰을 통해 시공사를 선정하게 된다. 시공사 선정 후 12월 중에 신축부지에서 기공식을 갖고 2014년 6월께 준공할 계획이다.

전체 대지면적 중 3분의 1가량인 공개공지와 조경공간에는 다양한 종류의 친환경적인 나무를 심어 일반시민들을 위한 도심 속 쉼터 및 문화공간으로서의 기능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산은행 측은 밝혔다.지역 금융기관으로서 입찰단계에서부터 지역건설업체를 최대한 배려하기로 했다.

기존의 문현 금융단지 내 입주했거나 입주예정인 건물의 경우 지역건설업체 참여비율을 20%로 적용한 것에 비해 부산은행은 30%를 지역건설업체에 제공된다.건물 공사비 외에 내부 전기공사 및 통신공사의 경우 이보다 더 많은 지역업체 참여비율을 적용해 전체공사의 40%를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전국적으로도 건설업계에선 큰 공사가 될 것”이라며 “대한건설협회 시공능력평가 전국 10위 업체들은 대부분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