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국내 통신사업자 최초로 VDI(데스크탑 가상화)를 콜센터에 접목, 클라우드 콜센터 시장에 진출한다.

27일 LG유플러스는 저비용, 고효율의 대고객 상담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클라우드 콜센터 VDI라는 특화 서비스를 선보였다.

은행, 보험사, 카드사 등 콜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은 상담 업무 증가에 따른 콜센터 추가 확대시 시스템을 유지보수하는 데 따른 비용 증가와 상담원 PC관리의 어려움 등 문제점을 안고 있다.

상담원 재택근무 시스템을 도입하려도 해도 회사와 동일한 환경을 어떻게 집안에 구축할 것인가와 함께 중요 상담 정보가 재택근무자의 개인 PC를 통해 유출되는 것을 어떻게 방지해낼 것인가하는 보안 이슈가 걸림돌이 된다.

LG유플러스가 제공하는 특화 서비스는 상담원이 PC 모니터와 연결된 제로 클라이언트(Zero Client) 전용 단말로 개별 ID와 패스워드만을 입력, 회사나 집에서 동일한 콜센터 시스템을 이용해 근무할 수 있도록 해준다.

즉 콜센터 VDI 서비스는 민감한 고객정보가 가상화 환경에서만 호출되고 개인 PC단말이 아닌 서버에만 저장되므로 정보유출을 강력하게 통제할 수 있게 된다. 또 상담원 PC로의 불법 소프트웨어 및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해 깨끗한 데스크탑 환경 확보도 가능해진다.

이외 상담원 PC 공간 활용도 증대, 전력 소비량 감소등의 부차적인 근무 환경 개선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콜센터 운영업체가 100석 규모의 콜센터를 VDI로 형태로 구축하면 기존 대비 약 40% 가량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기반통신담당 홍걸표 상무는 "콜센터 업체는 비용절감은 물론 업무 생산성 향상을 꾀할 수 있고 상담사들도 스마트 워킹이 가능해졌다"며 "가상화 솔루션은 네트워크 대역폭이 중요한 이슈로 통신사가 경쟁력 있게 접근할 수 있는 분야"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