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글로벌 경기 침체와 유럽 재정 위기 확산 우려에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0.90포인트(1.65%) 내린 8419.36에 오전장을 마쳤다.

이날 일본 증시는 낙폭을 키우며 장중 2% 넘게 빠지기도 했으나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단을 지키는 모습이었다. 다만 유럽발 글로벌 신용 경색 우려와 경기 침체 불안감은 여전해 축소폭도 제한적이었다.

타카시 히로키 모넥스 시큐리티 수석 투자전략가는 "유럽 재정위기 확산 불안감이 퍼지면서 경기에 민감한 원자재 관련 주식 등을 투자자들이 내다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증시에서는 수출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소니와 엘피다메모리 는 4% 가까이 내렸고, 화낙과 코마츠는 2~3%대 떨어졌다.

오전 10시8분(현지시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19% 내린 2428.67을 기록하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0.71% 하락한 1만7542.97을 나타내는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는 6976.40으로 0.99% 내림세다.

한국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1.49%, 5.14% 내리고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