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다양한 콘서트와 전시회 등을 통해 메세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공연도 열어 보다 많은 이들이 문화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독일 베를린 소재 한국문화원에서 독일인들과 독일에서 활동하는 한국 문화예술인들이 함께하는 '2011 현대 썸머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는 현악 4중주 공연과 디너 파티가 곁들여진 문화 행사로 문태영 주 독일대사,미카엘 가이거 전 주한 독일대사,한창균 현대차 유럽법인장(전무)을 비롯해 독일 현지 주요 인사와 회사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지향하는 현대차의 문화 마케팅 일환"이라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마케팅을 통해 현대차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전국 지점에서 25일까지 '오르세 미술관전-고흐의 별밤과 화가들의 꿈' 가상 전시회를 진행했다. 전국 324개 지점,20개 서비스센터 등에 설치한 디지털 화면을 통해 오르세 미술관의 예술작품들을 가상 전시했다. 기아 디지털 갤러리는 멀티 디스플레이,인터랙티브 터치 스크린,PDP 등 디지털 영상 장비를 통해 제품 정보는 물론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하는 '디지털 사이니지'를 활용한 기아차의 새 체험공간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고객들이 방문하는 지점을 자동차뿐만 아니라 문화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으로 재창출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자 이번 가상 전시회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공연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14일 어린이재단과 함께 저소득층,결손가정 등 문화적 소외계층 청소년 700여명을 서울 송파구 샤롯데시어터로 초청해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공연을 진행했다.

현대차그룹은 이 외에도 지난 6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및 전국 10개 문화예술회관과 '문화예술 분야 나눔사업 협약'을 맺고 △문화 소외계층에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해피존 티켓나눔' 사업 △문화예술 분야 동반성장을 꾀하는 '2011 제주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을 후원하고 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