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뉴 익스플로러', 웅장한 외관…블록버스터 '단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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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SUV 경쟁자의 신차 대결 - 시승기
포드코리아가 지난 5월 '뉴 익스플로러'를 출시했다. 3개월 후인 8월 크라이슬러코리아가 이에 맞서 '뉴 그랜드 체로키'를 내놓음으로써 미국 SUV의 두 자존심이 국내 시장에서 한 판 승부를 벌이고 있다.
뉴 익스플로러는 미국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SUV다. 그만큼 차의 존재감이 강하고 액션 영화에 걸맞은 성능을 갖고 있다.
3.5ℓ급 V6 Ti-VCT(트윈 독립식 가변 캠 샤프트 타이밍) 엔진에 6단 변속기를 장착해 최고 출력은 290마력,최대 토크는 35.3㎏ · m이다. 이전 4.0ℓ급 구형 모델의 최대 출력이 213마력이었으니 성능이 크게 향상됐음을 알 수 있었다. 초기 가속은 그랜드 체로키에 비해 다소 늦었지만 시속 100㎞부터 160㎞까지 속도 구간에서 안정적인 승차감을 보였다. 코너링도 민첩했다. 도로 상황에 따라 변속기 아래 다이얼을 돌려 '정상(Normal)''진흙(Mud)''모래(Sand)''눈(Snow)' 등 4가지 주행모드를 지원하는 전자식 지형 관리 시스템이 적용됐다.
연비는 28% 개선돼 공인연비는 ℓ당 8.3㎞였다. 실제 연비는 이보다 낮았다. 가솔린 연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익스플로어를 운전한다면 기름값 부담이 상당할 것 같다.
실내공간은 굉장히 넓었다. 앞쪽 좌석 간 공간도 널찍했고 운전석에서 창문까지의 거리도 멀어 팔을 걸치기 힘들 정도였다. 뒷좌석도 공간이 충분해 7인승이지만 그보다 더 많은 사람이 타도 무리가 없을 정도였다. 웅장한 외관에 비해 가격은 5250만원으로 신형 그랜드 체로키(6590만원)보다 1240만원 싸다.
크라이슬러코리아가 지난달 내놓은 신형 그랜드 체로키는 여러모로 익스플로어와 차이점이 있었다.
우선 신형 그랜드 체로키 디젤 모델로 V6 3.0.L DOHC 터보 엔진을 장착했으며 최고 출력 241마력,최대 토크 56㎏ · m의 성능을 갖췄다. 출력은 익스플로러에 비해 다소 떨어지지만 토크는 우월했다. 때문에 덩치 큰 SUV임에도 가속력이 수준급이었다. 11.9㎞/ℓ의 공인 연비는 기존 디젤 모델보다 24% 개선됐으며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한 엔진 설계는 디젤 SUV답지 않은 정숙성을 보였다.
높은 차체와 단단한 에어서스펜션은 시내 주행에서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고속 안정성은 그랜드 체로키의 주행 성능에서 가장 돋보였다. 시속 200㎞까지 별 어려움 없이 도달했고 최고 속도는 시속 208㎞까지 올라갔다. 운전자가 '스포츠(Sport)''스노(Snow)''오토(Auto)''샌드/머드(Sand/mud)''록(Rock)' 5개의 주행 모드 중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셀렉-트레인 시스템'은 엄지손가락을 들게 했다.
센터페시아의 디자인은 단순했다. 계기판과 같은 라인에 모니터가 있고 그 아래에 공조장치가 있다. 모니터 사이즈가 좀 작은 것은 흠이었다. 후진 시 가이드 라인이 운전대와 연동되지 않아 큰 덩치를 주차하기 쉽지 않았다.
기존 가솔린 모델에 있었던 냉방 시트와 스티어링 열선 기능이 빠져 있었던 점도 아쉬운 부분이었다. 블랙우드와 프리미엄 가죽시트,무드조명,7개의 에어백이 장착돼 있는 것은 마음에 들었다.
☞ 포드 '뉴 익스플로러'
1.배기량(㏄) : 3496
2.길이×폭×높이(㎜) : 5005×1995×1805
3.최고출력(마력/rpm) : 294/6500
4.최대토크(㎏ · m/rpm) : 35.3/4000
5.연비(㎞/ℓ) : 8.3
6.가격(만원) : 5250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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