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전용기편을 통해 귀국길에 올랐다.

이 대통령은 20일 뉴욕에서 `양심의 호소재단'이 수여하는 `세계지도자상'을 수상하고, 21일과 22일에는 유엔 총회, 유엔 원자력 고위급회의에서 각각 기조연설을 했다.

이 대통령은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의 핵위협은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그리고 세계평화에 커다란 도전"이라면서 "북한이 상생과 공영의 길을 택한다면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와 더불어 기꺼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세계지도자상 수상 소감에서도 "비핵화를 통해 한반도 평화에 대한 위협을 제거하고 남과 북이 상호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북한 비핵화와 대북 정책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유엔 원자력 고위급회의에서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 이후 안전성 강화는 하되 "원자력을 포기할 이유가 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24일 시애틀에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명예회장과 조찬을 겸한 접견에서 아프리카를 포함한 저개발국가 지원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시애틀연합뉴스) 김종우 안용수 기자 jongwoo@yna.co.kraayyss@yna.co.kr